전세계 화인성악대회 본선진출자 발표

[대기원] 미국 뉴욕에서 지난 15일부터 개최된 NTDTV 주최 `전세계화인성악대회`에서 대만,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미국, 스웨덴, 한국,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참가한 본선 진출자 36명이 가려졌다.

?

심사위원 양젠성(오른쪽, 알토)ⓒ 다이빙(戴兵)/대기원

심사위원 중의 한 사람인 저명한 성악가 양잰성(알토)은 “이 대회는 전세계화인들이 처음으로 국제적인 성악대회를 통해 실력을 겨룬 것으로, 이 대회를 통해 훌륭한 성악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대회가 중국인과 세계문화의 접목으로 볼 수 있으며 “참가자 모두 아주 의미있는 일에 동참한 것이며, 특히 본선진출자들은 더욱 분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심사위원 란예류ⓒ 다이빙(戴兵)/대기원

다른 심사위원인 란예류는 본선진출자들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예선에 탈락한 참가자에게도 격려 메세지를 전달했다.

“나는 아주 많은 대회에 참가해 낙방도 하고 대상을 받기도 했다. 사실 입상은 모두 낙방으로부터 시작됐다. 예전에 내가 낙방했을 때,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다른 참가자들의 노래를 들어보니, 확실히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탈락한 참가자들도 전체 경연 과정을 다 들어보길 바라며, 다음 대회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란예류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콩쿠르 심사를 그동안 많이 했지만 이번 대회는 놀랄만한 수준이다. 이 대회 수상자는 여타 음악회에 참가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 대회는 전문적인 대회로 남을 것으로 본다. 중국의 정통문화예술을 세계무대에 펼쳤다는 데서 미래를 볼 수 있다”

?

아르헨티나에서 온 린원위(林雯郁). 본선진출 소감에서 중국전통성악을 국제무대에서 함께 나누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이빙(戴兵)/대기원

본선에 진출한 제이슨 푸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말로 견문을 크게 넓혔다”며 “대회수준이 아주 높았고, 이 대회가 성황리에 치뤄지는 것을 보니 내가 상을 탄 것 보다 더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대만인 참가자 황비루(黃碧如)씨는 본선 진출이 결정되자 “여기에 참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대회수준에 놀랐다. 개인적으로 수확이 크지만, 어떻게 벨칸토 창법으로 중국어 가곡을 잘 부르고, 어떻게 발음을 똑똑히 할 것인가는 아직도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한 미국 참가자 헬렌 류씨는 본선진출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수상자와 낙방자를 막론하고 여러분들은 모두 정통중국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하고 의의가 크다. 나 개인이 수상하고 안하고는 이 의의에 비하면 아주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주 기쁘며, 여러분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아주 즐겁고, 중국정통문화예술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미국 뉴욕주 국회의원 Joseph Crowley는 이번 `전세계 화인 성악대회`가 개최된 첫날인 15일을 “전세계 화인 성악대회의 날”로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의원은 표창장에서 전세계화인성악대회를 주최하는 뉴욕시 소재의 뉴욕주에는 약 40만 명의 화인이 살고 있으며 “이 대회는 다양한 모든 배경을 가진 민중들에게 우리 미국 화인들의 성악을 감상하고 향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몇 년 동안, NTDTV 방송국은 줄곧 진실하고, 전통적인 중국문화와 경연예술을 국제무대에 가져왔다.” 고 Joseph 의원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NTDTV를 평가하면서, 특히 NTDTV가 2007년 상반기에 전 세계에 선보이는 화인 신년만회는 “중국의 음력 신년을 경축하는 세계 최대형의 성대한 모임으로 되었고, 텔레비전방송국을 위하여 국제명성을 얻어왔다.”고 평가했다.

?

뉴욕 신페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