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NTDTV의 전세계 화인 성악대회가 다음달 15일이면 뉴욕에서 열립니다. `성악`하면, 대중음악에 비해 조금 어렵게도 느껴지는데, 한국의 유명 성악가 두 분을 만나 성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9월 18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트에서 한 오케스트라가 창단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오페라를 부흥시킨다는 취지로 설립된 코리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입니다. 한국의 유명 성악가인 나경혜, 김철호 교수가 창단을 축하하며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습니다.
나경혜 연세대학교 교수는, 과거 오스트리아 문화예술부 장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성악가로, 현재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먼저 NTDTV의 성악대회를 축하하는 말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나경혜(羅敬惠, 연세대 성악과 교수): 굉장히 광범위하고 큰 경연대회를 여시는 것 같아요. 이번 계기를 통해 전세계에 퍼져있는 중국인들이 서로 알고 배우고, 또 각 분야의 성악가들이 발굴되어져서 세계를 빛내는 좋은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녀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에 가장 중시하는 것이 `먼저 인간이 되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경혜(羅敬惠, 연세대 성악과 교수): 자기 마음과 느낌 모든 것이 녹아나야 그것이 바로 음악으로 표현돼기 때문에…..
김철호 삼육대 교수는 성악을 감상할 때, 너무 지식적으로 이해하려하지 말고, 편하게 마음으로 들으라고 말합니다. 1995년 이탈리아 Cassarano시에 차세대 성악가로 선정되기도 한 김 교수는, 공인음악치료사이기도 합니다.
김철호(金喆鎬, 삼육대 음악학과 교수): 클래식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은 치유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일반 대중음악, 메탈, 락에서 느끼는 자극적인 것보다는 사람의 정서를 굉장히 부드럽게, 아름답게 사랑을 느끼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성악의 대표적인 창법이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벨칸토 창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벨칸토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김철호(金喆鎬, 삼육대 음악학과 교수): 맑은 소리, 무리하지 않은 소리, 크리스탈 같은, 종소리 같은 소리를 벨칸토의 기본입니다.
그는 성악을 하다보니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게 된다면서, 음악은 화합과 조화라고 말합니다.
김철호(金喆鎬, 삼육대 음악학과 교수): 음악 안에는 화음도 있고 각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도 결국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그런 음악 속에 곧 희노애락, 생노병사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NTDTV 김송입니다.
촬영: 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