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2-16 04:29 AM]
[앵커]
순천의 낙안읍성(樂安邑城)은 한국 3대 읍성의 하나로서 한국 역사 유적 302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낙안읍성의 민속촌은 한국 조선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제 낙안읍성의 백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기자}
전라남도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촌은 한국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계획 도시였습니다. 마을 전체는 성곽으로 둘러싸였고, 처음에는 왜구(倭寇)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조했습니다. 다른 민속촌들과는 다르게 이곳에는 백여 세대가 아직도 살고 있습니다.
성문을 걸어 나가면 곧게 뻗은 오솔길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길을 따라 상점, 여관, 동헌(东轩, 읍사무소), 관아(관청)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전통 철공소에서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땅땅’ 들려옵니다. 한 노인이 전통 방식으로 칼을 만들고 있네요.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관아에는 밀랍인형들이 생생하게 옛 정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총밍(王聪明), 중국 관광객]
“중국 향토의 생활상과는 좀 다르네요. 전체적으로 이곳은 참 마음에 들고 편안합니다. 낙안읍성은 넓은 평지에 세워져서 편안하고 한가한 느낌이 들어요. 관광객들이 마음대로 성채를 오르내릴 수가 있어요. 성채에 올라 주위를 돌아보니 평화로운 마을 정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명인(李明仁), 한국 관광객]
“옛날에 자랄 때의 과정이 하나씩 있어요. 자랄 때 촛불을 켜든 생각도 나고, 여기 높은 곳에 있으면 다 보이지요. 강과 산이 보이고, 들녘도 보이고 초가집도 있고..”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집들도 풍격이 있습니다. 담장은 사람 키보다 낮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초가집 담장 안을 들여다보면 정겨운 뜰과 남방 특유의 툇마루가 있습니다. 물건들 하나하나가 모두 짙은 향토의 정취를 풍겨줍니다.
옛 사람이 건축한 낙안읍성은 이 변화의 시대에도 옛날의 풍격을 잃지 않았습니다.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낙안읍성은 옛것을 더욱 새롭고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한국 순천에서 NTD 뉴스 진옌(金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