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0-27 04:54 AM]
앵커:
후베이성 셴닝(鹹寧)시 충양(崇陽)현은 8월 이후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내 가오야오(高耀)촌 서기 딩량신(丁亮新)은 이재민 구호물자를 횡령하고 구호용 식수를 독차지 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외지에서 물을 길어다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딩 서기는 수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지만 주민들이 신고한지 2, 3년이 되도록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자:
지난 8월 가오야오촌 촌서기 딩량신은 구호금과 구호용 식수를 독차지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이 마을에 와서 취재했지만 보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장더샹, 마을 주민]
“몇 달간 가물어 마실 물이 없어요. 지금까지도 당국은 식수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고 금년 농사도 전부 망쳤어요. 먼저 번에 기자 두 분이 왔는데 그들에게 말해도 소용없었어요.”
주민들은 상부에서 식수공급용 차량을 보내 주었는데 한 대는 TV방송국 앞에서 주민들에게 물을 나누어 주었고 나머지 두 대는 딩서기가 직접 끌고 가 자기 집 돼지우리를 청소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 주민들은 식수가 부족해 외지에서 길어다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딩씨, 마을 주민]
“한 대분 물만 농민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전부 가져다 돼지우리를 청소했어요. TV방송국은 농민들에게 물을 나눠줬다고 보도했지만 사실 농민들은 얻지 못했고 한 대분 물만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딩서기가 또 10여 년간 마을에서 땅이나 비료를 팔거나 각종 보조금 등 수입을 횡령했다고 지적합니다. 주민들은 서기가 재무를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횡령금액을 알 수는 없지만 그의 가산이 300만 위안 이상이고 또 계사, 축사, 집을 지은 것만 해도 몇 백만 위안이나 된다고 말합니다.
[딩씨, 마을 주민]
“이전에 공무를 맡았을 때부터 그를 신고하고 2,3년간 탄원했지만 상관하는 사람이 없네요.”
한 주민은 지난 3월에는 딩서기가 58세 노인 딩궈샹을 구타했다고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장더샹, 마을 주민]
“노인이 나무만 심으면 그가 바로 찍어서 넘어뜨렸습니다. 그의 눈에는 백성은 없고 자신밖에 없어요.”
충양현은 이미 두 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8월 이후 루커우(路口)진 위산(雨山) 지역의 가오야오, 위산, 뤼화, 창칭 등 마을에도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NTD뉴스 슝빈, 쥔자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