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폭발 사상자 수 정부 발표 크게 초과(한,중)

[www.ntdtv.co.kr 2013-09-11 05:18 PM]

앵커:
9월 10일 광저우 바이윈구(白雲區) 어장탄로(鵝掌坦路) 모 유통회사에서 폭발 사고로 불이 났습니다. 중국 언론은 7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폭발력이 매우 강했고 참혹한 현장 상황을 보면 사상자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9월 10일 광저우 바이윈의 폭발 사고는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당 언론은 폭발로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당일 보도했으나 현지인들은 이를 믿지 않습니다.

다음날 11일 중공 각 대형 언론들은 사망과 부상이 각각 7명과 36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사상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고 의심하는 눈치입니다.

[광저우 바이윈구 주민 천(陳) 씨]
“시 중심에서 사고가 나서 영향이 큽니다. 부근 2, 3백 미터 내에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고 낮 12시는 화물운송이 가장 바쁜 시기라 현장의 많은 차량과 사람이 큰 피해를 보았을 겁니다. 그러나 정부 측은 감히 보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사’ 웨이보는 위험물을 실은 컨테이너가 물건을 내릴 때 폭발했기 때문에 사망자는 기사와 화물 주인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측은 위험물이 무엇인지 발표하지 않았으나 사람들은 화공품이기 때문에 파괴력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 씨]
“너무 참혹합니다. 몇 시간 후에도 연기가 계속 났습니다. 2, 3백 미터 밖에 있는 주택의 유리가 다 깨지고 몇 백 미터 밖의 철근도 모두 휘어졌습니다. 폭발로 날아가기도 하고 휘어지기도 했는데 사람 시신은 거의 조각이 나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충격파가 너무 셉니다.”

당국은 처음부터 현장을 봉쇄하고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또한 수 십리 반경의 도로까지 통행을 금지시켜 교통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기자가 바이윈 소방지휘센터에 상황을 문의했지만 직원은 모든 것은 공식 발표에 따라야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NTD TV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