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9-09 07:03 AM]
앵커:
오늘 오후, 제4회 NTD 한복(漢服)회귀 디자인 대회 입선작품들이 뉴욕 쿠튀르 패션위크에 등장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올해 작품들이 공예, 옷감 및 색상조합에서 역대 대회 중 가장 뛰어나다고 극찬했는데요. 함께 현장에 가 보시죠.
기자:
오늘 맨해튼 뉴요커 호텔 공연장에서 한복의 이채로움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작품들 간의 경쟁도 아주 치열해 심사위원들의 심사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대회 최우수상은 장수즈(張淑智)의 작품 ‘봄의 찬송(春之頌)’이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홍색과 녹색을 주요 색상으로 삼아 봄의 새롭고 생생한 느낌을 잘 나타냈습니다. 은상은 왕리위(王利予)의 당나라 복식으로 우아한 무늬로 여성의 부드러움과 정숙함을 부각했습니다.
동상은 탕린메이(唐林麗)의 대범한 작품 ‘건곤’입니다.
이밖에 류구이진(劉桂錦), 가오슈잉(高透應), 잔야치(詹雅琪)가 각각 당, 송, 명조 특별 복식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회는 또 린샤오웨이(林曉薇)의 작품 ‘미관(微觀)’에 특별공예상을 수여했습니다. 풍격이 각기 다른 7개는 우수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유명 의상 디자이너이자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앤 로스(Ann Roth)가 금상 수상자에게 시상을 했습니다. 앤 로스는 한복에 대한 애정을 조금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앤 로스, 아카데미상 수상자, 의상 디자이너]
“유행복 워킹을 보는데 익숙한 뉴욕 관객들에게 한복은 동양의 아름다운 여운을 오래오래 남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리오 코르테스, 버클리대학 교수]
“매우 인상 깊어요. 한복의 디자인과 멋이 마음에 듭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런 왕조는 유구한 역사가 있어서 중국인 출신 관객들은 오랜만의 귀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겠죠.”
[장웨이팅(張維庭), 대만관광국 뉴욕주재사무소 주임]
“의상 자체 표현뿐만 아니라, 과거의 것이든 현대의 것이든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과 결합한다면 그 아름다움은 지속될 겁니다.”
이번 한복 전시회는 쿠튀르 패션위크에 보다 깊은 문화적 내포를 남겼고, 번화한 도시에 고풍적이면서도 대범한 기운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장웨이팅]
“머지않아 우리 중화 문화의 미적 특성이 여기에서 빛을 발할 겁니다.”
NTD뉴스 리수옌, 쉬성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