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14 06:18 AM]
앵커:
7월에 접어들어 동아시아 각지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그 열기가 중국, 한국 등 국가들을 덮치고 있습니다. 기온이 최고 44도까지 치솟아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런 이상 고온의 원인은 뭘까요? 아이린(艾琳) 기상캐스터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상 캐스터: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난 며칠간 보기 드문 찜통더위 현상이 나타나 많은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울산광역시의 8일 기온이 40도에 달해 한국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고치현도 어제 기온이 41도에 달해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 일본 각지 주요 언론들의 톱 뉴스는 모두 폭염에 관한 것입니다.
대만을 살펴 보겠습니다. 8일 타이베이시도 39.3도를 기록해 타이베이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폭염이 40여 개 성과 시를 덮쳐 기온이 40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국 저장성 사오싱(紹興)시는 12일 온도가 44도까지 치솟아 올 여름 동아시아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왜 이렇게 더운 걸까요? 기상전문가들은 강한 고기압이 장시간 동아시아 상공에서 맴돌면서 대기가 가라앉고 날씨가 화창해, 강한 태양열이 지표면 온도 상승을 가속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장시간의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무더위가 더욱 심해졌다는 겁니다.
지난해 미국 우주항공국(NASA) 영상을 보면, 1880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전세계 평균 기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해 이미 온통 적색을 띄고 있습니다.
강한 고기압, 화창한 여름 날씨와 지구 온난화 등 각종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유례 없는 찜통더위를 겪고 있습니다.
다시 앵커를 연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