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10 05:40 PM]
앵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장시(江西)성의 한 여 부시장은 관내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남자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되자 피해자 가족들에게 “만약 내 아이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나는 조용히 아이를 먼 곳에 데려가 치료하고 정부에 한 푼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발언은 즉시 네티즌들의 큰 비난을 샀습니다.
기자:
중국 주간지 ‘신민주간(新民周刊)’에 따르면, 장시성 루이창(瑞昌)시 상위안(上源) 초등학교 여학생 6명이 지난 2년간 63세 남자 교사에게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피해 학생들은 성병까지 걸렸다고 합니다. 지난 7월 사건이 폭로된 후 경찰은 해당 교사를 체포했고 비난 여론으로 교장도 정직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쑤창란(蘇昌蘭), 중국 여성권리 자원봉사자]
“그것들(정부)은 언제나 서로 감싸면서 서민을 업신여기고 국민을 깔봅니다. 그것들도 이 일이 정부의 체면과 관계된다는 걸 알고 있죠. 그래서 조사를 해도 아이가 상처 입지 않았고 아주 건강하다며 다른 구실을 댑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은 장즈셴(蔣智賢) 루이창 교육 부시장을 찾아가 경제적 배상을 요구했지만 장 시장은 아주 강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장 시장은 피해 학생마다 3만 위안의 상징적인 위로금을 줄 수 있다면서도 학부모들이 당국에 배상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쑤창란]
“시장의 말은 너무 후안무치합니다. 그녀는 정부에 돈 한 푼 요구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 말은 그녀가 정부를 감싸는 것이고 사법 질서를 무시하는 것인데 합당하지 못합니다. 마땅히 책임 부서에 책임을 물어야 하며 교육계, 여성연합회, 교장 등을 전부 추궁해야 합니다.”
중국에서 교직원의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는 것은 당국이 이들을 감싸주거나 종용하며,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것과 관계가 아주 크다고 평론은 지적합니다.
NTD뉴스 주즈산(朱智善), 진퉁(金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