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04 03:36 AM]
대만에서 광견병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만 질병관리당국에 따르면, 2일 타이중(臺中)시 우펑(霧峰)에서 광견병 바이러스에 걸린 오소리 시체가 처음 발견된 이후 하룻밤 사이 13건이나 추가 감염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남쪽 자이(嘉義)시 역시 전염병 유행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전염병 대처가 반박자 늦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질병관리당국은 앞으로 인원을 확대해 빠르게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 시민들은 광견병 오소리 소식을 듣고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자이까지 확산된 전염 소식에 아리산(阿裏山) 주민들은 큰 걱정에 빠졌습니다.
[천밍리(陳明利), 아리산향 향장]
“아리산의 광견병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면 이 산악지대는 너무 넓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큰 힘을 들여 예방사업을 해야 합니다.”
현재 전 대만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오소리 및 쥐가 나타난 곳은 타이중 다리구(大裏區), 자이 판루(番路), 주치(竹崎), 아리산향, 타이난(臺南) 난시(楠西), 루자(六甲), 가오슝(高雄) 치산(旗山), 난터우(南投) 위츠(魚池), 신이(信義)입니다. 또 타이둥(臺東) 둥허(東河)에서도 13건의 감염 사례가 추가 발견돼, 총 오소리 35건, 쥐 1건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전염 지역은 6개현 18개향에서 7개현 21개 향으로 확대됐습니다. 정말 광견병이 확산되는 것일까요?
[장수셴(張淑賢), 방역국 국장]
“바이러스 양성 사례는 현재까지 오소리에 국한돼 있지만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이현 1개 현을 새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광견병이 발생했던 산악지대에서 동일 노선으로 뻗어나간 사례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새롭게 늘어난 전염 지역에 대처하기 위해 당국도 긴급히 백신을 제조해 산악지대 고양이와 개에 투여했습니다.하지만 하루 밤 사이에 13건의 사례가 추가로 발견되자 당국의 전염병 대처가 반박자 늦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일고 있습니다.
[장수셴]
“이 필터링 방법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람 외의 야생동물 견본을 먼저 필터링 하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비로소 33가지 견본 자료를 즉시 검출할 수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향후 검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며 추가 바이러스 소식이 있을 경우 즉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또 시민들에게 산악지대나 관광지로 애완동물을 데려가지 말도록 당부하면서, 반드시 백신을 맞혀야만 전염병 확산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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