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6-12]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보다 1.4%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인 316억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EA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3.6~5.3℃까지 높아질 수도 있다면서 이는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는 유엔의 목표치를 2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라고 우려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면 기후변화 측면에서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해왔고, 이에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IEA는 경제적 고통 없이도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행동을 촉구했고,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도 “각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이 같은 문제를 기술과 정책으로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EA는 산업과 운송, 건물 등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화석연료 이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경제적인 충격은 재생 가능 에너지나 원자력을 기반으로 한 발전소를 통해 상쇄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전년 대비 3.8%(3억t) 증가한 중국으로 조사됐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