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 중 하나는 집의 크기이다. 그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몇 평인가요?’라고 물어본다.
여기서 우리에게 익숙한 ‘평’이란 단어는 일제강점기 시절 토지를 조사할 때 사용했던 일본식 척관법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1961년 국제단위계(미터법)이 법으로 공식 제정되었으나 정착되지 못했다. 2006년 ‘법정 개량단위 사용 정착방안’을 발표하고 2007년부터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사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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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상 제곱미터가 있음에도 ‘평’ 단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대부분 평수로 바꾸려고 한다.
참고로 평을 제곱미터로 환산할 경우에는 3.3058을 곱하면 되고 제곱미터를 평으로 환산할 때는 0.325를 곱하면 된다.
간단하게 몇 평인가 궁금하다면 제곱미터를 3.3으로 나눠도 된다.
그런데 여기서 딱 떨어지는 수도 아닌 3.3으로 나누는 것보다 더 간편한 계산법이 있다. 아마 계산기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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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제곱미터로 표시된 숫자에서 끝자리 수를 없애고 3을 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62㎡의 평수를 대략적으로 알고 싶다면 끝자리 2를 없앤 6에 3을 곱하면 18(6×3)평이 나온다.
만약 끝자리 5 이상일 경우 끝자리를 반올림하고 없애면 더 정확하다. 86㎡라면 끝자리 6을 반올림한 9에 3을 곱하면 27(9×3)평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제곱미터값에서 평수를 구하기 위해 3.3으로 나누는 대신 3을 곱한 후 10으로 나눠 근삿값을 얻는 이치다.
단, 참고용이며 실제 거래 시에는 등기부등본을 통해 정확한 면적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