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개막시즌 야구장 입장 6만여명 관련 매출 자료 분석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야구장 근처 분식·치킨집과 편의점 매출이 평소보다 10% 이상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프로야구 개막시즌인 지난해 3∼4월 야구장을 이용한 BC카드 고객 6만여명의 관련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야구장 내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20대가 30.8%, 30대가 33.5%로 20·30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40대는 24.2%, 50대는 7.9%였다.
경기가 있는 날 야구장과 반경 1㎞ 내 매출이 평균 2.2% 증가했다.
특히 경기 당일 분식, 치킨 등 스낵업종은 25.1%, 편의점은 14.8%, 피자·햄버거 등 서양음식업은 10.7% 급증했다.
경기 당일 시간대별로 보면 경기 시작 전에는 피자, 햄버거 등의 매출이 많았다가 경기 후에는 주로 고깃집 등 일반 한식과 주점 매출이 늘었다.
야구장이 있는 시·도가 아닌 타 지역 거주 관람객은 야구장 이용 고객의 20%를 차지했다. 이들은 야구장과 인근에서 평균 3만2천원을 지출해 연고 지역 거주자(2만8천원)보다 4천원을 더 소비했다.
홈팀이 승리하면 연고 지역 거주자의 가맹점 이용이 7.4%로 늘어나고 반대로 원정팀이 이기면 타 지역 거주자의 이용이 6.8% 증가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는 “이번 조사를 통해 ‘관중이 곧 손님이다’라는 것이 증명됐다”라며 “앞으로도 주요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