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자가치유 신소재, “깨진 휴대폰 액정 손쉽게 살릴 수 있어”

By 강 정옥

깨지거나 금이 간 휴대전화 액정을 수리하거나 교체할 필요 없이 가만히 기다리면 저절로 복구되는 날이 올 전망이다.

평상시 휴대전화를 만지다 땅바닥에 떨어뜨려 본 경험 및 액정이 깨져 난처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깨지거나 손상된 액정을 자기 스스로 회복하는 기능을 가진 디스플레이 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Youtube | YTN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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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을 연결해 전기를 흘려주자 밝은 빛을 내다가, 전압을 점점 높여주자 더욱 밝은 빛을 내더니 이내 소재가 손상돼 군데군데가 검게 변한다.

하지만 전원을 끄고 잠시 기다리자 검은 점이 없어지고, 본래의 발광 성질도 그대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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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자가 치유 발광 소재로서, 점성과 탄성이 높은 이 소재는 칼로 반을 자르거나 양쪽으로 당겨 완전히 분리해도 약 3분 만에 복구가 시작된다.

30분 정도가 지나면 흔적도 없이 붙을 뿐만 아니라 원래 발광 성질도 완벽하게 회복하는데, 연구진은 이 소재를 이용해 웨어러블 장비에 사용될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자가 치유 발광 소재는 일반 발광 소재보다 에너지를 10배나 소비하는 게 단점으로 연구진은 소재의 효율을 높여 상용화하면 접는 디스플레이와 같은 전자기기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