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개발 야심에 대못을 박았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중국의 D램 제조업체인 푸젠진화반도체(JHICC)에 대한 미국 장비와 기술 등의 수출을 봉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푸젠진화반도체는 중국이 산업혁신계획인 ‘중국제조 2025’의 일환으로 집중 육성 중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년부터 D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푸젠진화가 수출 제한 명부에 오르면서 미국 기업들은 기술과 장비, 재료, 소프트웨어 등을 수출하려면 상무부의 특별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장비회사에서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의 D램 생산 목표에 큰 차질이 생겼다는 의미.
상무부는 미국 마이크론과 특허 분쟁을 빚고 있는 푸젠진화가 국가 안보를 침해할 중대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업에서 도용한 지적재산권으로 싼값에 반도체를 쏟아내면 미 국방부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마이크론 등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한편 최근 코스피 지수가 폭락한 가운데 중국과 경쟁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업종에 이 같은 대형 호재가 발생하자 하루 만에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