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12월 7일(장중 저점 1,987.26)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께 급락하기 시작해 2000선을 두고 공방을 계속했다. 오후 2시55분께 코스피는 1999.61을 찍은 뒤 다시 2000선을 회복했지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증권사·운용사 대표들도 ‘긴급 자본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5000억원 규모의 자본시장 안정화 자금 조성 등을 냈지만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초반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불안한 투자심리와 외국인 매도로 지수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며 “경계성 매물 출회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천85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도 3천1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4천924억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인 양상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0포인트(4.30%) 내린 634.57을 가리키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998.2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