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2-02 02:18 AM]
대기 오염이 심각한 베이징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25일이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2월 1일에야 겨우 베이징에 푸른 하늘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중국 북방지역 전체 오염은 심각해 민중의 불만도 이에 따라 커져갑니다. 당국이 긴급 조치를 내려 베이징을 둘러싼 스모그에 대응하지만, 시민은 이미 당국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 공정원의 중난산(鐘南山) 원사는 ‘SARS는 격리해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대기 오염은 어떠한 사람도 도망가지 못해 SARS보다 훨씬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허베이 성 차오(曹)씨]
“보도를 봤는데, 스모그는 SARS보다 무섭다고 했습니다. 꽤 오래 계속되더니 오늘은 처음으로 맑은 하늘입니다.”
중국 중앙 TV 프로그램 ‘신문1+1’은 최근 ‘스모그 악화 대책 업그레이드할 것인가?`를 주제로, 중국 공정원의 중난산 원사에 전화 취재했습니다. 중원사는 연구 자료에서 초미립자 PM2.5가 1㎥당마다 10μg 증가하는 것만으로도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하는 비율은 3.1% 증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지구촌 환경 교육센터 장(張)씨]
“지금과 같은 심한 오염은 잠재적인 위험이 아니라 확실한 위험입니다. 이틀만으로도 각 병원의 호흡기 환자수가 매우 증가했습니다.”
스모그는 호흡기에 영향 줄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과 뇌혈관, 신경계통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베이징 시민의 폐암 발병률이 60% 증가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류(劉)]
“지금 이 같은 문제는 이미 베이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제, 허베이 성의 성도 스자좡 시에 출장했는데, 기차에서 보니 모두 스모그에 덮여있었습니다. 북방지역의 오염은 매우 심각합니다.”
1월 29일 오전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관측한 대기오염 지수는 517이었습니다. 미 대사관은 Twitter (@ BeijingAir)에서 이 등급은 ‘측정 범위를 초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1월 30일, 베이징시 당국은 긴급 조치를 내세워 베이징을 덮는 스모그 대책에 나섰습니다. ‘뉴욕 타임스’ 중국어판은 “잿빛 매연이 공산당이 모범적인 도시로 칭하는 곳을 덮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계 미디어 보도를 보면, 당국은 응급조치로 100여 개의 공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정부 차량 3분의 1을 시내 진입을 금지했습니다.
한편 베이징시의 상주인구는 2,000만 명을 넘고, 유동인구는 측정 불가능합니다. 대기오염으로 병원의 환자 수가 증가했고, 교통사고도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류(劉)]
“어제만 해도 베이징에서는 교통사고가 200건 이상 발생해 각지에서 정체가 나타났습니다. 그제는 하루종일 피해있었고 어제도 오후 내내 피해있었지만, 코와 목이 좋지 않아 콧물이 나오고, 상태도 나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마스크로는 pm2.5 이하의 미세한 과립은 막을 수 없습니다. ”
중국에서는 적어도 8억 명이 스모그의 피해자라고 합니다. 대기오염 원흉의 하나로 지목되는 중국 석유화학집단 푸창위(傅成玉) 회장은 31일 석유 정제 기업은 스모그에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기업 수준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 정제 기름에 포함된 유황 함유량에 대한 ‘국가의 기준이 미흡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습니다.
EU와 일본의 휘발유의 유황 함유량은 10ppm에서 유럽의 배기가스 기준 `유로 5`를 기준으로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유로 3150ppm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중국 휘발유 대부분의 유황 함유량은 일본과 EU의 15배에 달합니다.
[베이징 시민 류(劉)]
“환경보호 단체에서 자원봉사하는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그 단체가 PM2.5 측정기를 구매해 대기를 측정하려 하자 판매자는 ‘기기를 측정하는 수치가 작아지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합니다. 업자는 ‘측정한 것이 진실한 숫자라면 귀찮아지므로 정부에 트집 잡히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홍콩 애플데일리의 보도를 보면, 중국 국내의 많은 탤런트도 스모그에 속속 드러누워 나라를 포기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여배우 숭단단(宋丹丹)씨는 “어느 나라에서 만년을 보내야 할까?”라고 개탄합니다. 유명인의 이러한 언동에 대해 네티즌이 공격을 퍼붓습니다. “스타와 부자도 스모그를 막을 수 없다는데 큰 난이 닥치면 각자가 도망해야 한다. 돈이 없는 서민은 이민도 할 수 없고 독재국가에서 병사할 수밖에 없다.”
NTD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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