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2012-12-26 07:40 AM]
중공 전 총서기 장쩌민이 ‘18대’이후 간헐적으로 얼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륙 매스컴에 따르면, 최근 장쩌민이 고시사(古??) 선집의 머리말을 씀으로써 시진핑 8조의 ‘축하서한과 축전을 보내지 말고, 기념사와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에 정면 도전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매스컴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와중에 시진핑의 대응은 어떨까요?
22일, 중국 영죽 고시사 일백선(中? 一百首 ?竹 古?? 精??集) 출간식이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렸습니다. 장쩌민의 시 한 수와 수필 한 편도 이 책에 수록되었습니다. 장쩌민은 또 이 책의 머리말도 썼습니다. 중공 관방 매체인 ‘인민망’, ‘신화망’, ‘중신망’그리고 중공CCTV ‘뉴스연보’ 등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 외 중공중앙정치국위원 겸 국무위원인 류옌둥(?延?)이 출간식에 참석하여 연설했고 중선부 부장 류지바오(?奇?)는 관련 회사들에 이 책을 기증했습니다.
이틀 뒤, ‘신화망’은 장쩌민이 황국(?菊)화첩에 기념사를 적고 서명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신임 중공 총서기 시진핑이 12월에 시달한 중공중앙정치국의 업무작풍 개선에 대한 8항 규정에는 ‘원고발표를 엄격히 하고 중앙에서 통일적으로 배치하는 것 외에 개인이 저작과 연설단행본을 공개적으로 출판할 수 없고, 축하서한과 축전을 보내지 말고, 기념사와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대륙 매스컴이 장쩌민이 새 책에 머리말을 적은 것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해외 중문 매스컴도 계속 논평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일부 논평에서는 장쩌민이 “머리말을 쓴 것은 ‘시진핑 8조’와 맞서는 것이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보도에서는 이는 장쩌민이 새로 구성된 지도부에 반항하는 것으로 안중에 아무도 없다는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시사평론가 린즈쉬(林子旭)]
”그의 눈에는 시진핑이 손자 뻘 밖에 안 되기에 시진핑이 무슨 규정을 정해도 그것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봅니다. 장쩌민이 아마도 시진핑이 쳐놓은 제한선을 한번 넘어봐서 그가 어떻게 나오는 가를 보려는 수작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중국사회민주당중앙위원회’ 의장 류인취안(?因全)은, 장쩌민이 머리말을 쓴 주요 목적은 외부에 그가 아직도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새 지도부에 그래도 자기 노선을 따르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중국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류인취안]
“장쩌민이 원래 정해 놓은 정책은 사악해서 인심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장쩌민은 자기가 정한 그 정책이 중시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여 자신이 정해놓은 그 노선과 방침 등을 고수해야 자기 가족의 이익을 보호하고 자신이 일궈놓은 파벌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겠지요.”
일찍이 ‘18대’ 전야에 장쩌민은 여러 차례 ‘기념사를 쓰고 머리말을 적었습니다’.
금년 7월30일 ‘신화망’은 장쩌민이 ‘간명 중국역사 독본’에 머리말을 적었다고 보도했습니다. 10월21일 장쩌민은 모교인 ‘양저우 중학 110주년 기념식’에 기념사를 적었습니다.
11월3일 ‘인민망’에 따르면 장쩌민은 ‘상하이 해양대학 백 주년 기념식’에 기념사를 적었습니다.
시사평론가 린즈쉬는 해석을 덧붙입니다.
[시사평론가 린즈쉬(林子旭)]
?동시에 장쩌민은 큰 힘을 들여 정치국에 상무위원 몇 명을 들여 넣었는데 지금 보니 모두 장식 꽃병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반면에, 상무위원 후보였던 왕양, 후춘화 등이 앞날이 창창해 보이는 것에 대해 장쩌민은 극도로 불만스러웠을 것입니다. 그가 이번에 이렇게 나온 것은 자신의 부하한테 기를 충전해 주고 동시에 시진핑의 위풍을 꺾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시진핑은 장쩌민의 이 ‘도전’을 어떻게 대할까요?
린즈쉬는 시진핑은 후진타오와 달리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실제로 하는 태자라고 분석했습니다. 외부에서는 ‘시진핑8조’가 시진핑이 임명된 후 첫 번째로 내린 명령인데, 장쩌민이 도전하여 시진핑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린즈쉬]
“나는 시진핑이 장쩌민의 이런 공개적인 도전 행위에 대해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일부 액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린즈쉬는 중공체제라는 큰 틀 내부에서 시진핑이 반격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장쩌민을 무너뜨리면 중공 체제도 필경 함께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시진핑의 ‘천둥소리’는 후진타오보다 더 클 테지만 결국 결과는 같을 것이며 장쩌민은 여전히 중공 체제의 보호 하에서 제멋대로 행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NTDTV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