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闻】连云港万民抵制建核废料厂
[앵커]
중공 당국이 계획한 장쑤(江苏)성 롄윈강시(连云港市)가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에 대한 반대 시위가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해 시위를 유혈 진압하고 소식을 봉쇄했습니다. 현지의 한 청년은 시 서기가 승진에 눈이 멀어 5백만에 달하는 시민의 목숨을 가벼이 여긴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한편 중공이 공개하지 않은 비밀 핵 프로젝트는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기자]
1억 위안을 넘는 자금이 투입되는 핵폐기물 처리공장이 롄윈강에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주민들이 6일부터 대규모 가두 항의에 나섰습니다. 8일 저녁, 거리에 나온 사람은 3만 명에 달했고, 정부가 군경 수천 명을 동원해 진압에 나선 가운데 수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하거나 체포됐고 한 사람이 맞아서 사망했습니다.
8일, 롄윈강시 정부는 ‘공산당원과 공직자의 집회 참여, 행진, 시위 등 활동을 엄금한다.’는 통지문을 발표했습니다. 9일 오전에도 여전히 약 2천 명이 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현장 소식은 봉쇄됐습니다.
현지의 한 청년은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롄윈강에서 군경과 시위대의 대규모 충돌이 발생했고 당국이 모든 소식을 봉쇄했기에, 자신은 자기만의 소식 전파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영상 내용 중에서]
“지방 관리들이 이렇게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는 최소한 먼저 민의를 고려해야 한다. 여기는 당신들 집이 아니고 당신들의 일터이며 당신들이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기초다. 그리고 아이들은 우리 롄윈강 시민의 집안을 대대손손 이어간다. 뭘 믿고 5백만 명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려 드는가? 이 프로젝트가 그렇게 좋으면 당신 고향에 가져가서 시행하라.”
이 청년은 또 말했습니다. “롄윈강은 전국 첫 번째 개방 항구 14개 중 하나로, 깊은 수심이 자연에 의해 형성되어 만 톤짜리 큰 배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이런 비교우위가 있는데도 사실상 장쑤성에서 GDP가 꼴찌다. 그대들은 왜 그런지 생각해 봤는가?”
[동영상]
“하나의 지급시(地级市, 성과 향 사이의 2급 행정 단위 중 하나)에서 부패와 뇌물수수가 넘치고 숱한 시서기가 감방에 간다. 아무리 많은 프로젝트를 시작해도 7국 8위원회가 온갖 압력을 가해 기업은 이를 견디지 못해서 흐지부지하다가 야반도주를 택한다. 현재 GDP 부진을 걱정한다면서 이런 자손을 끊어버릴 장난감을 끌어왔다. 이는 롄윈강 5백만 시민 일가의 생명을 당신 자신들의 출세 길에 깔아놓은 것이다.”
그는 또 경찰을 시켜 시민을 공격하고 부대를 동원해 수십 명을 폭행하고 젊은이를 죽여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며 롄윈강 시위원회 서기 양싱스(杨省世)를 비난했습니다. 그는 모두가 소송을 제기해 시위원회 서기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항의를 부른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아레바(Areva) 핵연료 그룹과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가 2012년 합작을 결정한 프로젝트이지만, 구체적인 위치는 그 동안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지 주민은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친 채 슬며시 착공을 시작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고 불안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공이 공개하지 않은 핵 프로젝트는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ABC 뉴스에 의하면 과거 2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건설된 핵반응로의 절반이 중국에 있고 22기를 더 건설하고 있는데다 추가로 42기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중공이 이를 비밀에 부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중공은 1030년 까지 전국 에너지의 1/5을 비 화석 연료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금까지 충분한 연료폐기물 처리공장을 갖추지 못한 채 폐기물을 처리해 왔고 부족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가지고 반응기의 연료를 처리해 왔습니다.
[허안취안(何岸泉), 핵안전정보교류센터 설립자]
“이렇게 많은 핵발전소에서 만약 폭발이나 누출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요? 이건 하나의 도박이고 마치 이기느냐 지느냐의 내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수를 만드는 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전혀 돌보지 않는 짓입니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대책이 없고,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핵반응로는 핵발전소의 심장입니다. 허안취안은 인류가 핵발전소를 발명했지만, 아직도 핵 사고에 대한 처리 방법을 정복하지 못했다며, 특히 인구가 이렇게 밀집해 있는 중국에서 핵발전소를 건설해서는 더욱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허안취안]
“핵폐기물 처리는, 핵연료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 반응을 거치면 발전을 계속할 수 없고 재처리를 해야 합니다. 중국처럼 이렇게 인구가 밀집된 나라는 핵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하나의 난제입니다. 일반적인 방법은 핵폐기물을 땅 속에 묻는 건데, 땅 속 깊이, 그리고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져도 핵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확인에 의하면 핵폐기물 오염은 2천만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유일한 해결책은 석관을 건설해 핵폐기물을 봉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멘트의 내구연한이 100년이므로 100년 후에는 새로운 건설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핵폐기물은 전 세계 최대의 난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편집 리윈(李韵) / 후반작업 저우톈(周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