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闻】国际器官移植大会 黄洁夫再受抵制
[앵커]
2년마다 열리는 국제장기이식대회가 곧 홍콩에서 개최됩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 적출의 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인권 단체인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AFOH)’은 세계이식학회(TTS)에 전 중공 위생부 부부장 황제푸(黃潔夫)의 학회 초청을 철회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황제푸는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을 추진하고 참여하여 의사 윤리를 위반한 대표 인물입니다.
[기자]
2016년 국제 장기이식대회가 8월 8일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올해 2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AFOH)’은 전 중공 위생부 부부장 황제푸가 학회에 참석해 발언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세계이식학회(TTS)에 요청했습니다.
[닥터 천(陳), DAFOH 영국 대표]
“이번 국제 장기이식대회에서 우리는 기술적인 측면 외에 (의학) 윤리적 측면에서도 극히 강조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의사 윤리강령을 지키며 장기 이식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황제푸 등)은 현재 장기 수급과 시술에 있어서 90~95% 이상이 의사 윤리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중국 장기이식 주요 책임자로 알려진 황제푸는 강제 생체 장기 적출을 추진하고 참여했다는 혐의로 여러 차례 고발된 바 있습니다. 황제푸는 1999년 중국공산당의 파룬궁 박해가 시작된 후 위생부 부부장을 맡아 12년간 재직했는데, 이 기간 동안 중국의 장기이식 건수는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황제푸 자신은 2012년 한 해 동안 500건이 넘는 간 이식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그 중 국민이 기부한 사례는 단 1건 뿐이었습니다.
또 황제푸는 통계 수치를 날조하고 진실을 은폐함으로서 국제사회를 오도하여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전부터 중국의 장기이식 출처에 대해 여러 번 말을 바꿔 앞뒤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습니다.
DAFOH는 황제푸 등의 중국 장기이식 의사들이 손에 무고한 생명의 피를 잔뜩 묻혔기 때문에 세계이식학회는 그들을 거절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마이(何邁), 미국 브라운대학교 의과대학 병리·실험 의학과 조교수(희망지성 인터뷰)]
“그들이 의학에 몸담으며 한 이러한 행위는 전 세계 의학계의 윤리강령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슬픈 것은 이것을 국가가 허용하고 조종했으며 그들이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닥터 천, DAFOH 영국 대표]
“세계이식학회가 오랜 세월동안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으로 장기를 입수하여 사용한 의사들을 이번 학회에 강사로 초청한다면 국제 장기이식대회와 전체 의학계는 그들 스스로 아주 나쁜 본보기를 내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식학계와 모든 의사들을 대신하여 이런 일을 암묵적으로 동의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국제사회가 중국 장기이식 의사들에 대해 비난과 항의를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010년 영국에서 개최한 유럽 장기기증 학회에서 중국 의사의 참석을 거부한 적이 있습니다. 2014년 6월에는 국제 간 이식 학회 기간에 중국 대표 중 한 명인 간 이식 전문가 정수썬(鄭樹森)이 회의장 밖에서 ‘파룬궁 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가 보낸 통지를 받고 현장에서 재빨리 도망친 일이 있었습니다. 또 2014년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장기이식대회에서는 주최자가 의학 윤리의 이유로 들어, 중국 의사 35명의 참석을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2013년, 호주 학자들과 의학계 인사들이 공동 서명하여 황제푸의 시드니 대학교 명예 교수 직위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여 한 때 호주 주류 매체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DAFOH 영국 대표인 닥터 천은 국제사회 특히 의학계가 중국 공산당이 강제 장기 적출을 자행하고 있는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분명한 태도를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닥터 천, DAFOH 영국 대표]
“많은 유명 (의학) 정기 간행물과 세계 각지의 정기 간행물에서 줄곧 중국이 사형수와 양심수의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의학계에서도 이 일을 계속 주목하고 있습니다. 매체들이 이 사실에 대해 종합적인 정보를 보도함에 따라 세계 각지에서 회담을 열어 중공이 양심수와 파룬궁 수련인의 생체에서 강제로 장기를 적출하는 만행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왕즈위안(汪志遠), 파룬궁 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 대변인(희망지성 인터뷰)]
“미국 국회, 법원과 유럽 의회, 법의원을 포함한 각 방면에서 국제적인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죄행을 저지하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같은 상황은 여전히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닥터 천은 이번 장기이식대회에서 이전의 관례에 따라 강제 생체 장기 적출에 참여하여 지금까지도 뉘우칠 줄 모르는 의사들에게 ‘안 된다’고 말해 중공의 강제 장기 적출을 저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편집 장톈위(張天宇) / 후반제작 거레이(葛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