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郭伯雄判無期 財新網點名江澤民
[앵커]
7월 25일 전 중공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궈보슝(郭伯雄)이 뇌물수수죄로 1심에서 무기징역 및 정치권리 종신 박탈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날 저녁 차이신왕(財新網))은 ‘궈보슝의 흥망성쇠’라는 제목으로 궈보슝의 일생을 다루고 이와 연관하여 장쩌민(江澤民)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장쩌민의 체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자]
25일 중국 군사법원은 궈보슝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에서 뇌물수수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무기징역, 전 재산 몰수 및 정치권리 종신 박탈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궈보슝의 뇌물수수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바이(八一)와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궈보슝 판결이 내려지자 당내 각 계파와 군부 내 장쩌민 잔여 세력들은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리위안화(李元華), 호주 거주 중국 역사학 교수]
“시진핑(習近平)이 군사위원회에서 궈보슝에게 무기징역 선고를 내린 것은, 시 주석에 대해 끊임없이 대항하는 무리들을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궈보슝의 판결은 정계 전체와 장쩌민에 대한 본보기로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리톈샤오(李天笑),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정치학 박사]
“군부 내 장쩌민파 주요 인물은 궈보슝, 쉬차이허우, 그리고 장쩌민의 전 비서실장 자팅안(贾廷安)이 있습니다. 내 생각에 다음 단계는 자팅안일 것입니다. 아울러 군부 내의 나머지 장파 인물들도 모두 일망타진될 것입니다.”
시진핑 집권 이후 군부측은 군급(軍級, 장성급) 이상 호랑이 49명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2일부터 20일까지 최소 31명의 군대 고급 장교 직위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으며, 7월 말에는 제1집단군, 26집단군, 41집단군에 새 군단장이 임명됐습니다.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역사학 교수 리위안화는 “군부가 지속적인 인사이동을 보이는데 이는 시진핑이 베이다이허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정치적으로 고려한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위안화, 호주 거주 중국 역사학 교수]
“시 주석은 매번 중요한 회의가 열리기 전 대항 세력을 누르기 위해 강한 공세를 취합니다. 이는 시진핑 정권의 특징입니다.”
궈보슝 판결 당일 저녁 차이신왕은 첫페이지에 기사 ‘궈보슝의 흥망성쇠’를 다시 게재하여 장쩌민이 군사위원회 주석이 되면서 궈보슝을 발탁한 이후, 궈보슝이 장쩌민에게 충성을 바친 자세한 정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자오위안밍(趙遠明), 중국 베테랑 법학 전문가]
“쉬차이허우는 군대의 동북방(東北幫)에서, 궈보슝은 서북방(西北幫)에서 오랫동안 실제적인 재능, 실제 작전능력, 군사적 지식은 도외시하고 오직 거래를 통해 군 간부를 등용했습니다.”
작년 4월 9일 궈보슝 조사가 시작됐고, 7월 30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궈보슝의 당적 제명과 사법기관 이송을 선포했습니다.
올해 5월 3일 군사법원은 궈보슝을 정식 입건했고, 궈보슝이 직권을 이용해 인사 등용과 조정에 관여하고 막대한 뇌물을 받은 죄상을 열거했습니다. 이어 중공 군 기관지는 궈보슝과 쉬차이허우가 정치적 마지노선을 위반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평했습니다.
[란수(藍述), 재미 시사평론가]
“정치적 마지노선을 위반했다고 하는데, 궈보슝, 쉬차이허우와 함께 죄를 저지른 사람은 같은 운명에 처할 것입니다. 함께 죄를 저지른 사람은 누구일까요? 누가 궈보슝과 쉬차이허우를 이 자리에 올렸을까요? 부르면 바로 튀어나올 것인데 당연히 장쩌민입니다.”
궈보슝과 쉬차이허우는 장쩌민의 군부 대리인입니다. 외신은 이 두 사람이 무기 매매를 임의로 진행하여 많은 금품을 착취했다고 폭로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 16차 당 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반역을 일으켜 장쩌민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유임시켰습니다. 2004년 장쩌민이 군사위원회 주석에서 사직한 후에는 궈보슝과 쉬차이허우 등이 군권을 장악하여 후진타오는 꼭두각시 노릇만 했습니다.
중국 역사학 교수 류인취안(劉因全)은 궈보슝과 쉬차이허우 문제의 핵심은 그들이 장쩌민을 따라 파룬궁을 박해하고 생체 장기 적출을 자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인취안, 중국 역사학 교수]
“우리는 장쩌민이 파룬궁을 박해하고 인권을 침해했으며 최소한의 도덕조차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압니다. 궈보슝과 쉬차이허우가 군대를 장악하지 못해 장쩌민을 보호할 총자루를 가지지 못했다면 장쩌민은 감히 이렇게 날뛰지 못했을 것입니다.”
‘파룬궁 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는 장쩌민, 궈보슝, 쉬차이허우가 장악한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파룬궁 수련인 장기 강제 적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합니다.
최근 미국과 영국, EU 등은 잇따라 중국의 생체 장기 강제 적출을 중지하고 파룬궁을 박해한 장쩌민 집단을 법적으로 심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취재, 편집 리윈(李韻) / 후반제작 저우톈(周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