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醫藥界「三聚氰胺」止咳藥檢出硫磺
최근 중국 여러 유명 제약기업의 기침약에 유황이 함유되어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 약을 과량 복용할 시 호흡계통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유황 함유의 원인은 약재 중 일부가 유황으로 훈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의약산업의 ‘멜라민 사건’이라 불리며, 다시 한 번 중국의 식약 안전에 대한 불신을 강화했습니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한 시민이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5가지 기침약에서 모두 유황 성분이 검출됐다며, 원인은 주로 유황으로 훈증된 패모(fritillaria, 백합과 식물)를 원료로 썼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투서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관련된 기업은 타이지(太極)그룹, 퉁야오(通葯)그룹, 하야오(哈葯)그룹, 윈난 바이야오(雲南白藥)그룹 등 중국 내 유명 제약기업 4곳입니다.
의약 완제품에는 일반적으로 유황 성분이 없어야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기침약에서는 100g당 최고 0.6g의 유황이 검출됐습니다. 그중 하나는 어린이 기침약이었습니다.
대만 중의사 천나이징(陳乃菁)은 유황 훈증을 거친 약물은 약효가 파괴될 뿐 아니라 사람이 모르는 중에 유황을 섭취하게 되어 크게 위험하다고 합니다.
[천나이징, 대만 중의사]
“만약 유황 훈증한 약이 몸속에 들어가면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유황 기체를 많이 흡입하면 폐나 성대에 수종이 자주 생깁니다. 만약 장기간 섭취한다면 서서히 머리가 어지럽고 기력이 없어지고 만성 기관지염이 생기거나 미각, 후각이 감퇴하거나…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패모는 원래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폐를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좋은 한약재입니다. 기자가 확인한 바로는, 유황 훈증 패모 등의 약재 사용은 중국 약재 산업의 불문율이 되었고, 이는 가히 의약계의 ‘멜라민 사건’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란(冉) 선생, 중국 임상의사]
“제가 알기로 중국에서는 특히 약재, 초약이 시장에서 비교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유황으로 훈증하면 약재의 품질이 떨어지게 되는데도 그들은 보편적으로 이 방법을 쓰는 것 같습니다.”
업계에서는 유황 훈증을 하는 이유가 두가지라고 합니다. 색을 좋게 하고 부패를 막는 것입니다. 패모 집산지에서는 패모 품질을 유황 함유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눕니다. 유황이 든 패모가 잘 팔리고 수분이 많고 무게도 무겁고 이윤도 많습니다. 대부분 유황이 든 패모가 약품 공장과 소매상으로 넘어가고 일부는 중의원으로 갑니다.
[란 의사]
“저는 원래 외래진료를 할 때 (약품) 도매상한테 훈증하지 않은 것을 달라고 합니다. 그도 우리가 훈증한 것을 원치 않으면 그렇게 줍니다.”
기침약에 유황이 함유되었음이 밝혀지자 적지 않은 사람이 놀라움과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약재상과 기업의 양심 불량, 정부 감독의 안일함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또 어떤 이는 중국인은 백가지 독을 이겨낸다고 자조했습니다.
하지만 임상의사 란 선생은 의약계에서 유황 훈증 약재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란 의사]
“여기에는 아주 많은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인삼을 예로 들면 화학비료를 많이 준 것은 아주 큽니다. 인삼은 수년이 지나야 그렇게 크는 것인데, 화학비료를 쓰면 1년 만에 크게 자라서 심지어 다른것(정상적으로 오래 성장한 제품)보다도 큽니다. 그럼 그런 게 무슨 약효가 있겠습니까? 바로 눈속임입니다. 게다가 화학 비료로 농간을 부리고 다른 성분들을 그 속에 넣었는데 건강에 영향을 주겠죠! 자세히 이야기를 하기가 아주 두렵습니다. 최대한의 이윤을 얻기 위해서 어떤 약물은 대체품을 쓰는데 약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효과는 크게 떨어집니다.”
란 의사는 의약감독기관이 의약계의 검은 내막을 전혀 모르는 것이 아니라며, 흔히 방관하거나 심지어 감싸는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란 의사]
“그들은 알아도 상관을 안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마찬가지로 껍질을 벗겨 먹기 때문입니다. 국가 중약의약관리국은 매년 정기검사 때에 상부에 그런 약재의 사용 허가를 받아내고 일정한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2012년에도 중국에서는 유황 훈증 패모에 대해 대대적 보도와 국민의 분노가 있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전면적이고 전문적인 조치를 취해 그런 일을 깨끗이 차단했다고 대외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 년 후에 나타난 현실은 정부의 거짓말을 낱낱이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취재,편집 장톈위(張天宇), 후속작업 천젠밍(陳建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