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홍콩판 KBS홀 사건 : 랑콤 불매 운동으로 확산

【禁聞】 疑似雷洋屍檢報告曝光 全網速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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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양 부검 보고서, 인터넷에서 신속히 삭제돼

 

베이징 시민 레이양(雷洋)이 경찰에 성매매자로 몰려 사망한 사건의 파문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6월 9일, ‘레이양 부검 보고서’라는 문서가 인터넷에 퍼지다가, 신속히 삭제 당했습니다.

 

이날 정오, 아주 선명한 보고서 사진 11장이 한 변호사의 그룹채팅 방에 올라왔습니다. 보고서에는 레이양이 외력에 의한 심근경색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써 있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베이징 밍정(明正) 사법감정센터가 작성한 것입니다. 하지만 보고서와 관련 글은 순식간에 삭제됐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익명의 언론인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그는 ‘보고서는 전문 검시원이 분석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언론인들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밍정 사법감정센터는 당일 저녁 성명을 발표하여, 누군가가 자신들의 명의를 도용해 보고서를 조작했다며 레이양의 시신 부검은 아직 진행 중이며 보고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29세인 레이양은 인민대학 환경과 2009 학번 석사 연구생으로, 5월 7일 저녁, 베이징 창핑자(昌平家)에서 출발해 사람을 만나러 공항으로 가던 중 경찰에 체포된 후 사망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그가 성매매를 했고 공무 집행에 대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콩판 KBS홀 사건 : 랑콤 불매 운동으로 확산

 

프랑스 화장품 회사 랑콤의 홍공 지사가 중공 언론 환구시보의 압력을 받아서 홍콩 연예인 데니스 호(何韻詩)의 콘서트를 취소했습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중국과 홍콩을 넘어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6월 9일, 프랑스의 한 퇴직 철학교사는 인터넷에서 연대 서명 운동을 발의했습니다. 그는 랑콤사에게 콘서트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전 세계 네티즌에게 랑콤 불매운동을 전개해 홍콩의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지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당일 저녁에만 2만 명에 달하는 네티즌이 연대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이름이 베아트리스 데그랑쥬(Béatrice Desgranges)인 이 교사는 연대 서명 발제문에서 자신은 프랑스 국민으로서 랑콤을 인권국가의 기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사업적 이익을 위해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희생한다면 프랑스의 기업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중국 공산당의 정치입장에 굴복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사 수십 명, 톈진 경찰의 직권남용 비난

 

지난 해 변호사를 대대적으로 체포한 709(7월 9일) 사건이 11개월을 넘긴 현재 많은 변호사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6월 6일 이번 사건의 수임 변호사 4명과 당사자의 가족들은 톈진(天津) 제2 검찰원에 고소장을 넣으며 증거 사진을 찍었습니다. 톈진 경찰 측은 사회질서를 교란했다며 이들을 체포했고 24시간을 넘겨서야 차례로 석방했습니다.

 

이틀 뒤인 6월 8일, 수십 명의 중국 변호사가 연명으로 ‘톈진 경찰의 직권남용 비판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톈진 당국이 쓴 방법이 전형적인 불법구금, 모욕, 소송방해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연대 서명자들은 톈진시 검찰원과 베이징 검찰원, 그리고 중공 최고검찰원에 ‘톈진 경찰이 직권을  남용해 709 사건 당사자의 소송 권리와 변호인을 이용한 변호권을 박탈했고, 변호사에 대해 직권을 남용한 동시에 국민을 불법 체포한 행위’에 대해서 즉시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편집 저우위린(周玉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