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허난 철거민 저항, 중국공산당 극도로 위험

【禁聞】豫拆遷人被殺 評:中共危險

 

중국에서는 철거민이 정부 측 고용인에게 폭행당하거나 직접 피살, 집안 생매장, 방화 피살 당하는 등, 강제철거로 인한 사망사건이 아주 흔합니다. 며칠 전에는 허난(河南)성의 철거민 판화페이(範花培)가 철거반원 3명을 살해한 후 사살된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주민들은 그를 영웅으로 받들면서 반나절 만에 성금 30만 위안(5,406 만원)을 모으는가 하면 그를 기리는 위령비를 세우자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평론가는 이번 사건이 정부에게는 중대한 위험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정저우(鄭州)시 후이지구(惠濟區) 라오야천(老鴉陳)거리 쉐강촌(薛崗村)에서 정부 측의 강제철거가 주민의 항의에 부딪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분노를 이기지 못한 37세 주민 판화페이가 강제 철거반원 3명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경고 없이 즉각 발사해 그를 사살했습니다. 5월 10일, 인터넷에 올라온 32초짜리 관련 동영상에는 최소 8발의 총성이 들렸습니다.

 

동영상의 소개에 따르면 당일 오후 판화페이는 정부의 이주 보상 대책과 단전 단수에 불만을 품고 흉기로 사무실 직원 몇 명을 살해한 후 경찰에 사살됐고, 현재 쉐강촌 전체에 무장경찰이 계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주민들은 판화페이를 ‘폭력에 맞선 영웅’으로 받들었습니다. 12일에는 천 명이 넘는 주민이 판화페이의 집에서 추모의식을 가졌고, 판화페이의 가족들 앞에는 반나절 만에 30만 위안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조문하는 사람과 화환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주민들의 조문과 성금을 막기 위해 도로를 차단하고 집 주변에 경계선을 설치했으며 판화페이의 가족들을 24시간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에 사는 사람의 경우, 적지 않은 이가 중국인들이 판화페이를 폭력에 맞선 영웅으로 여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황치(黃琦), 6·4일 넷(6.4天網) 책임자]

“중국에서 사람들은 강권에 저항한 사람을 영웅으로 여깁니다. 수호전은 물론, 이후 일련의 고전문학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이런 영웅은 민간을 비롯한 각계로부터 광범위한 인정을 받습니다.”

 

황치는 이런 사건이 발생한 데는 정부 측에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다며, 민주적인 법치국가에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황치]

“중국에서 수많은 사건은 고소할 곳이 없습니다. 지방 정부, 경찰, 공안, 법원, 검찰을 다 찾아다녀도 정부 측에는 고소할 곳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 만의 방법으로 재산과 신체상의 권리를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황진추(黃金秋), 중국 독립조사(獨立調查) 기자]

“국민들은 저마다 생각이 있지만, 모두가 너무도 많은 불공정한 현실을 보기 때문에 그저 묵묵히 견딜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소송을 걸고 청원을 하지만, 소송, 청원의 결과가 뭡니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많은 사람이 잡혀 가거나 정신병원으로 보내집니다.”

 

황진추는 과거의 강제철거 관련 유혈사건은 기본적으로 철거민이 자살, 분신 등으로 강제철거에 항의하거나, 정부의 고용인에게 폭행 살해 되거나, 집 안에 생매장당하는 등의 사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철거민이 철거반원을 직접 살해한 사건은 정부 측이 앞으로 커다란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황진추]

“국민들이 그를 영웅으로 여긴다는 건 실제로 하나의 중대한 신호입니다. 이 사회의 위기가 이미 일촉즉발의 임계점에 와 있다는 겁니다. 이왕 대담하게 폭력을 휘둘렀다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반항할 수도 있고, 그럼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사람이 모방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건 정부의 통치력에 대해서는 하나의 대단히 불리한 신호입니다.”

 

황진추는 지난 몇 년 간 중국에서 강제 철거를 당한 집단이 대단히 많고 그들의 분노도 대단히 깊다고 말했습니다.

 

[황진추]

“정부가 지금도 이런 탄압, 체포, 댓글 삭제, 입막음 같은 고압적인 정책을 계속하는데, 그것이 이 사회에 가져오는 최후의 결과는 사실, 봉해도 봉할 수 없고, 막아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생각지 못한 사회의 동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대단히 비참한 방식으로 마무리될 겁니다.”

 

황진추는 중공의 과거 통치수단이 이미 효력을 잃었다며, 만약 청나라 후기의 혁명에 의한 체제전복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민주 헌정, 평화적 개혁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고위층이 반드시 직면할 하나의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NTDTV 리윈(李韻), 거레이(葛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