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魏則西事件發酵 中宣部勒令降溫
[앵커] 안녕하십니까. 중국금문입니다.
고관 자녀 7명 홍콩인 신분증 소지하고 역외기업 조종
홍콩 명보, 넥스트 매거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얼마 전 창간된 인터넷 언론 “홍콩01” 등이 5월 4일, 전현직 중공 고위층 자녀들이 조종하는 역외회사의 상세한 상황과 그들의 홍콩인 신분을 폭로하는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파나마 페이퍼스의 최초 공개 후 이들 몇몇 홍콩 언론은 각각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연계해 홍콩, 마카오, 중국 본토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이들은 조사 결과를 동시에 보도하기로 합의한 상태였습니다.
보도는 전현직 중공 고위지도자 자녀의 역외회사 설립 소식 외에도 재산은닉과 관련한 더욱 상세한 내용, 그리고 7명의 중공 고위층 자녀나 배우자의 홍콩인 신분증 소지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중에는 중공 현임 정치국 상무위원 장가오리(張高麗)의 딸 장샤오옌(張曉燕), 공안부장과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을 지낸 자춘왕(賈春旺)의 딸이며 현임 정치국 상무위원 류윈산(劉雲山)의 며느리인 자리칭(賈立青), 전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생질녀 리샤오빙(栗小兵)과 그녀의 남편 위이핑(俞一平), 전직 상무위원 및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인 자칭린(賈慶林)의 사위 리보탄(李伯潭)과 외손녀 리즈단(李紫丹), 그리고 전직 상무위원 및 국무원 총리인 리펑(李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소 7명의 고관 후손이나 배우자는 홍콩 주권 이양 이전에 이미 홍콩으로 진출해 홍콩 영주권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웨이쩌시 사건 증폭, 중선부는 보도통제 지시
산시(陝西)성의 암환자 대학생 웨이쩌시(魏則西)가 바이두(百度, 중국의 검색엔진 중 하나)의 초기화면에 뜬 의료광고를 믿고 치료를 받다 사망한 사건을 놓고 중국 내 인터넷과 언론에서는 보도와 평론이 천지를 뒤덮을 듯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국제 언론은 사건과 관련된 바이두와 무장경찰 베이징 제2 병원, 푸톈(莆田) 그룹, 심지어 장쩌민의 정부(情婦)인 천즈리(陳至立)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사정과 각종 내막, 각종 악행, 죄행 등을 잇달아 폭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공 군대와 의료 감독기관에 책임을 물으라는 요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중이 격분하자 중공의 중앙선전부는 중국 언론에 사건의 열기를 식히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중앙선전부의 명령을 입수한 차이나 디지털 타임스에 따르면, 첫 번째 명령은 현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푸톈계의 내막 등 관련 소식과 무장경찰병원과 군대병원의 선동과 행위 관련 소식을 즉시 삭제 차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각 인터넷 사이트는 웨이쩌시 사건 보도 시 규범에 맞는 보도자료를 사용할 것, 그리고 보도자료 이외의 새로운 보도, 추적 보도, 심층취재나 심층해석 등의 뉴스와 평론을 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요구는 웨이신 오픈채널, 관공서 웨이보, 모바일 전용페이지는 물론 모든 휴대폰 단말기에도 동시에 적용되었습니다.
NTD 뉴스 저우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