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이윤감소로 몸부림치는 중국 은행들

【禁聞】利潤增速趨負 陸銀行掙扎「活著」

 

중국 4대 은행의 2015년 영업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이윤 증가 속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부실 자산이 돌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윤 자체가 마이너스인 은행도 있습니다. 한 은행장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은 현재 ‘생존’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현재 중국 4대 국유은행(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이 발표한 2015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주주 순이익 증가율은 동기대비 1%를 기록해 이익 성장이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재신망>에 따르면, 2015년에 모 대형 은행에서 당년 순이익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회계처리하려 했으나, 여러 주주들의 반대에 부딛혀 무산되었습니다. 이유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첫 번째 은행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재신망 기자는 이미 대형은행 일부가 2016년 이익 성장 목료를 -5%~-8%로 잡고 있음을 포착했습니다.

 

중국 민생은행 대표이사 훙치(洪崎)는 2011년 강연에서 ‘은행의 이윤이 너무 높아서 때로는 발표하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오히려 금융업이 이 몇 년 간 ‘생존’해냈다고 말했습니다.

 

[궁성리(鞏勝利), 중국금융 싱크탱크 연구원]

“중국의 은행업은 다른 나라 특히 선진국의 은행업과 차이가 큽니다. 중국 은행은 투자 회수가 거의 없이 완전히 중앙은행이 발권한 돈을 받아 운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30년 동안 중국의 상업은행들이 성장한 것은 이자율 차이 때문이며, 그 돈은 결국 중국 국민에게서 갈취한 돈입니다.”

 

과거에는 중국은행의 이자율이 6.2% 내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베이징 당국은 이자율 개혁을 시도했습니다. 결과 작년(2015년)의 5차례 조정으로 이자율은 1.5%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자 차액이 줄어들면서 은행 수익이 다소 감소를 보였지만, 현재도 은행 총수입에서 이자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70% 내외입니다.

 

연구원 궁성리는 현재도 중국의 이자율은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그는 가까운 시일에 당국은 은행의 돈을 실물경제로 투입하기 위하여 또 한 번 기준 이율을 1% 이하로 끌어내릴 것이라 예상합니다.

 

[궁성리]

“위안화는 더이상 (외환시장에서) 이율 차가 없기에 이윤을 낼 소지가 전혀 없습니다. 중국의 은행들은 모두 세가지 문제에 직면했는데, 심화되는 경제하락, 마이너스 이윤, 증가하는 채무가 그것입니다. 이 세가지는 큰 난제입니다.”

 

민생은행의 예를 들면, 2011년 말 순이윤이 전년대비 58.81% 증가했지만, 2015년 말에는 이윤 증가율이 한 자리수인 3.51%에 그쳤습니다. 더욱이 불량채권율은 2011년에 0.63%이던 것이 2015년에는 1.60%가 되어 근 1%포인트가 늘었습니다.

 

궁성리는 ‘중국의 화폐 발행량은 세계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이윤이 줄어드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바로 ‘거대한 자금이 부동산에 묻혀있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궁성리]

“지금 겪고있는 중국 금융과 경제의 문제는 바로 (부동산에 거액이 묶여 있다는) 이런 상황과 상당히 관계가 있습니다. 중국의 돈이 상당량 부동산 시장에 투입되어 있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 발행하는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지 말아야 합니다. 전세계에서 국가의 제1 산업이 부동산인 나라는 중국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궁성리의 동창생인 중앙은행장 저우샤오촨(周小川)은 3월에 중국 부동산 시장은 아직 잠재력이 있다면서 부동산 모기지 보증금 수준을 낮추었습니다. 그 결과 일선 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갑자기 붐이 일었습니다. 부동산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장들 중 적지 않은 사람이 신용평가기관 및 은행 직원과 결탁하여 은행에서 저리 융자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왕젠궈(王建國), 베이징대학 광화 경영대학 박사과정 지도교수]

“부동산 산업은 전형적인 생산능력 과잉산업에 해당됩니다. 원래 공급자의 공급능력 과잉을 조절해야 할 때에 오히려 자극을 하면 이는 문제가 됩니다. 통제를 잘 하지 못하면 미국처럼 모기지론 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텅쉰 파이낸스(騰訊財經)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말, 4대 국유은행의 불량채권 잔액은 6,893억 위안에 달하며, 새로이 발생한 순 증가분만 2,261억 위안입니다. 사실 은행의 불량 채권액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있는바, 연체 90일 이상인 불량채권 외에도 상부의 지시로 통계에서 누락시킨 불량채권들이 또 있습니다.

 

재경의 평론가 류자오후이(劉兆輝)는 불법대출을 받은 사람은 전혀 쓸모가 없는 건물을 은행에 제공했기에 은행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NTD 뉴스 류후이(劉惠), 천젠밍(陳建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