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 사건에 새로운 진전
중국의 7·09 대규모 체포 사건에 새로운 진전이 나타났습니다.
중국 변호사 류샤오위안(劉曉原)이 1월 7일 트위터에 올린 소식에 따르면 작년 7월에 체포 또는 실종된 베이징 펑루이(鋒銳) 변호사 사무소의 황리췬(黃力群)변호사와 왕팡(王芳) 출납원이 석방돼 귀가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웨이취안망(維權網)은 인권변호사의 믿을 만한 소식을 근거로 광둥(廣東)의 수이무칭(隋牧青)도 1월 6일 지병을 이유로 석방됐으며, 그의 주거지 감시 기간이 1월 10일까지라고 전했습니다.
작년 7월 9일 중공 당국이 베이징 변호사 왕위(王宇) 일가에 대한 체포를 시작으로 중국 내 인권변호사에 대한 대규모 체포 활동을 벌임에 따라 수백 명이 피해를 입었고, 그중 38명은 지금도 수감 상태입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중공 당국이 임의로 감금하고 있는 변호사와 활동가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주바오 투자 피해자, 대규모 베이징 청원 예상
수천 명의 e주바오(e租寶, 진이룽(金易融)인터넷 과학기술 유한공사의 약칭) 투자 피해자가 베이징에서 피해보상 요구를 일주일 계속했지만, 지금도 당국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투자자가 자유 아시아 방송에 전한바에 따르면, 중국 각지에서 추가로 피해자 약 2만 명이 1월 8일부터 10일까지 베이징으로 몰려가 탄원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중 적지 않은 사람은 이미 경찰에 통제된 상태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전면 감시 상태에 놓여 있고, 일부는 경찰로부터 구타와 감금을 당했습니다. 또 일부는 인터넷에 e주바오와 관련한 소식을 올렸다는 이유로 심문을 받거나 위협을 당했습니다.
저장성, 새해에도 십자가 강제 철거 계속
저장(浙江)성 당국이 지난 2년 동안 벌여온 십자가 철거 작업을 새해에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1월 7일에는 저장성 원저우(溫州) 어우하이구(甌海區)의 둥좡(東莊)과 난후(南湖) 기독교회 십자가가 당국에 의해 철거됐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은 현지 기독교 신도의 제보를 근거로 두 교회가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십자가를 철거당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보자는 또 현지 당국이 더 많은 십자가를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장성 당국은 2014년부터 십자가 철거 작업을 시작해 2015년 말까지 저장성 내 교회 천여 곳의 십자가를 철거했습니다.
NTD 뉴스 저우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