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금융협회(IMF)는 최신 보고서에서, 국제 자본의 중국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자본유출 규모는 5천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위안화 가치는 12월 15일부터 계속 하락하여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자본 유출이 심할수록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 설명합니다.
[기자]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고와 외환액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IMF는 최신 보고서에서, 2015년 중국의 자본 유출이 5천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최신 지표에 따르면 11월에도 중국의 수출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무역흑자는 전월(10월)의 620억 달러에서 540억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중앙은행 발표를 인용하여, 11월 말 위안화 외환액이 25조 5,600억 위안이며, 10월의 25조 8,800억 위안에 비해 3,158억 위안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축소폭입니다.
[샤예량(夏業良), 미국 카토연구소(Cato Institute) 객원연구원]
“한 국가의 외환 무역이 감소하고 외환보유가 감소한다는 것은 경제가 그다지 튼튼하지 못함을 설명합니다. 경제가 호전되는 것이 아니라 악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유명했던 중국경제의 변함없는 상승이라는 기적은 이제 변곡점을 맞이한 것입니다.”
경제성장의 둔화로 중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동시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었기에,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약세가 몇 개월 이어지면서 자본도피가 가속화 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샤예량 연구원]
“현재 경제 전반이 하강하고 있습니다. 수출 규모도 연속 몇 개월 축소되었습니다. 외환 보유고도 감소하고 자본의 해외 유출도 심각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 추세가 너무도 명백합니다. 장기적으로 약 1 : 6.8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위안화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것이고 중국 경제의 전망을 어둡다고 느낄 것입니다. 특히 기업가들은 미래를 낙관할 수가 없기에, 투자 등 여러 면에서 대비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자본이 해외로 나가는 것입니다.”
[셰톈(謝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원 교수]
“특히 위안화가 SDR로 편입되었기 때문에 중국은 10개월 이내에 IMF가 요구하는 대로, 위안화에 대한 여러 가지 통제 조치를 폐기해야 합니다. 따라서 위안화는 가치가 계속 하락할 것입니다. 자금의 해외 유출도 계속될 것입니다.”
비록 중공 당국이 개인과 기업에 대해 자본의 국경간 이동을 금지시키고는 있지만, 부호나 기업인들이 봉쇄조치의 허점을 이용하여 해외로 자본을 이동시키는 일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셰톈 교수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은 늘 예상을 벗어난다고 말합니다. 자금의 해외 유출이건, 당 간부의 해외 도피건, 탐관의 재산 도피건 모두 암암리에 진행되며, 그 규모는 일반 매체가 알아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셰톈 교수]
“중국의 자본유출은 사실 십수 년을 계속되어 왔습니다.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도 장쩌민파 고관, 중공 탐관들은 자금을 도피시켰습니다. 유출자금의 규모는 수백억 달러, 수천억 달러 규모였습니다. 그 구실은 대외투자, 기업인수, 기술수입 외에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IMF가 위안화를 SDR에 편입시키겠다고 발표한 이래, 위안화 가치의 누적 하락은 0.5%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되어 가장 오래 계속되고 있으며, 시장은 중국의 자본 유출과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일찍부터 예견했다고 평했습니다.
중공 중앙은행은 12월 11일, 위안화 환율을 달러화 중심에서 SDR 바스켓 중심으로 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베이징 당국이 달러페그 포기를 준비하면서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더 방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로서는 중국이 달러페그를 탈피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면서, 중공 관원과 중앙은행 고문의 분석에 따르면 위안화가 달러화 페그를 버릴 경우 투자자들이 위안화의 안정성을 더 신뢰하지 못하게 되어서, 자금의 중국 이탈을 가속화시킬 위험이 크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NTD 뉴스 이루(易如), 황이메이(黃億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