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중공 때리기는 민주국가의 효과적인 대선 전술

 

 

[앵커]

지금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민주국가가 여러 곳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각국의 대선 주자들은 중공에 대한 비판을 중요한 전술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학자는 선거도 하지 않는 중국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좋은 카드로 이용되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국외의 여론은 중공정권은 세계에서 인권 탄압과 악행이 가장 심각한 정권이며, 서방 정치가가 이런 나쁜 행위들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지 못하면 유권자의 신임을 얻기가 몹시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현재 미국, 캐나다, 타이완 등 많은 민주 진영에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가운데, 독재 통치하의 중국이 각국의 선거 무대의 중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인민대학 정치학 교수 장밍(張鳴)은 며칠 전 웨이보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중국 때리기 카드를 써서 자민당이 대승했고, (타이완에서는) 민진당이 중국 때리기 카드로 순식간에 형세를 장악했고, 현재 미국 후보자들도 중국 때리기 카드를 쓰고 있다. 중국 자신은 선거를 안 하면서 다른 사람들 선거에 좋은 카드가 되고 있다.”

 

장밍의 글은 즉시 중국 인터넷에서 관심이 집중됐고 단 하루 만에 천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 사람은 “이건 확실히 깊이 생각할 문제다. 서방 세계는 왜 번번히 중국 때리기 카드로 득을 볼까? 문제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라고 말했고, 어떤 사람은 “진정한 선거도 없이 독재를 계속하니 다른 사람들이 암적인 존재로 여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중공을 비판하는 것이 어째서 민주국가 후보자들에게 승리를 위한 묘수가 되는 걸까요?

 

[후핑(胡平), 재미 정론가(政論家)]

“왜냐하면 보편 가치를 적대시하고 일당 독재를 유지하는 중공의 태도가 필연적으로 주변 국가와 지역의 자유민주에 위협이 되기 때문인데, 다른 국가는 자신들의 정치문제를 고려할 때 중국의 이런 요소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구든 이런 부분을 중시한다고 밝히면서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다면 당선에 확실히 유리해집니다.”

 

2008년 이후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중간선거 때가 되면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모두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2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오바마와 롬니가 모두 경쟁적으로 중국을 때려 유권자의 지지를 노렸습니다. 당시 어떤 나라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미국인 26%가 중국을 첫 번째로 꼽아 중국은 이란과 북한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관련하여 부정적 관점이 다시 대두되는 가운데 거의 모든 대선 주자가 중공의 인터넷 공격, 군사위협, 인권악화 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민진당 대선 후보 차이잉원(蔡英文)도 줄곧 중국 때리기와 중공 반대를 견지했습니다. 그는 2009년 설립된 타이완 반공단에 앞장서 가입했고, 자유, 민주, 인권, 법제 등의 이념을 고취했고, 중공의 사악한 본질을 폭로했으며, 타이완인들이 중공의 진면목을 똑똑히 인식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한편 친중공 인사로 알려진 국민당 후보 훙슈주(洪秀柱)도 나중에는 똑 같이 타이완의 지위가 중국에 종속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홍슈주는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에 700포인트나 뒤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 중국어 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훙슈주를 지지하던 영국 거주 타이완상인회 회장 둥수전(董淑貞)도 며칠 전 ‘친중 비타이(완)’ 발언으로 인해 세계 타이완상인연합총회 기율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과 구두 사과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를 주도한 타이완상인 대표는 또 둥수전의 세계 타이완상인연합총회 직무 박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쉐(盛雪), 캐나다 작가]

“확실히 현재 중국이 세계에서 인권 탄압이 가장 심각한 국가로서 일종의 대표적 상징이 됐기 때문인데요, 서방 국가의 정치가가 사악한 일들에 대해서 분명히 선을 긋지 못하면 많은 유권자가 그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작가 성쉐는 캐나다에서 13년 동안 집권했던 자유당이 대선에서 계속 패한 것이 바로 자유당 당수가 공개적으로 중국의 그런 전제(專制) 제도가 부럽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일은 캐나다인들의 분노를 샀고, 중국과 기타 독재국가, 그리고 반민주국가 출신 이민자들을 극도로 분개하게 했습니다.

 

NTD 뉴스 류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