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중공 국가주석 시진핑이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GSW)를 주재하고 연설도 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사만다 파워가 회의 개막 전날인 26일 뉴욕에서 밝힌 데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정부 내에서 ‘20인 석방’ 활동을 시작했고 미국 국회 양당의 지지까지 얻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이 20인 중 3인은 중국 여성이며, 그들은 인권변호사 왕위(王宇), 베테랑 기자 가오위(高瑜),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 등입니다. 인권운동가의 말에 의하면 수많은 중국의 여성 변호사, 여성 기자, 여성 운동가가 국민사회에 대한 중공의 탄압 속에 판결을 받고 감금되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만다 파워는 이 20인의 사진을 미국 유엔 대표단이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입구 담장에 걸 것이라며 회의장에 들어 오는 외교관과 정부 요인들 중에서 어떤 사람이 이를 외면하는지를 관심있게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단체, 중공에 양심수 석방 촉구
9월 27일은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중추절이었습니다. 홍콩에서 오랫동안 중국의 민주화 운동과 반체제 인사에 관심을 가져온 지련회(支聯會)는 이날 침사추이에서 ‘민주 등불 행사’를 열어 중국 정부를 향해 양심수를 석방하고 그들을 가족과 만나게 하라고 호소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현장에서 홍콩 우산운동을 지지하다 체포된 중국 인권운동가와 709 사건으로 체포된 인권변호사의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일부 홍콩 시민은 어린 자녀와 함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중환점령 1주년, 홍콩 학생 시위 재현
홍콩 우산운동 1주년을 맞은 9월 27일, ‘우산을 든 사람’, ‘6·4 행동’, 그리고 ‘6·4 신생대(新生代)’ 등의 홍콩 단체가 우산운동을 지지하다 체포된 중국인들을 성원하는 플래시몹 행사를 몽콕, 애드미럴티, 홍콩연락사무소 등지에서 개최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우산운동을 이끌었던 홍콩학련(香港學聯), 학민사조(學民思潮), 그리고 중대(中大) 학생회 등은 26일부터 며칠 동안 입법회(立法會) 앞 집회장에서 ‘시민 수련’ 집회를 열어 홍콩의 민주와 사회운동의 미래 방향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강연자들은 중공과 홍콩의 모순, 그리고 홍콩의 미래 정치발전 등의 문제를 다뤘고, 지난해 중환점령 운동을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NTD 뉴스 저우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