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중공 기밀문서 유출, 파룬궁 박해 여전

 

 

비록 중공당국에서 근년에 노동교양제도를 폐지하고, 이른바 사법개혁을 진행했다고는 했습니디만, 실질로는 16년동안 파룬궁(法輪功) 박해를 중지한 적이 없었고, 단지 여론의 비난때문에 공개적이던 박해를 은밀하게 바꾸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파룬궁에 대한 중공의 탄압 강도가 줄어든 것처럼 여기게 됐지만, 최근 중공 내부 기밀문서에는 박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더욱 혹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문건은 중공 푸저우(福州)시위 판공청에서 내려 보낸 내부통지문인데, 발송시간은 2015년 5월 14일입니다. 문서 왼쪽 귀퉁이에 기밀이란 두 글자가 표시됐습니다. 주요 내용은 푸저우 지방 각급 정부부서·기관·당조직에 “중공 푸저우시위 방범과 사교(邪教)처리 영도소조 2015년 공작요점”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집행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 문서에서 언급한 ‘방범과 사교처리 영도소조’ 산하에 ‘610사무실’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둘 다 중공 전 당수 장쩌민이 파룬궁 탄압을 위해 특별히 설치한 기구입니다. 중국에서는 중공 중앙으로부터 지방 각급당위, 심지어 초·중·고·대학교와 기업에까지 모두 ‘610사무실’을 설치했는데, 동급의 정부기관이나 공안·검찰·법원보다 높은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610사무실’은 중공의 어떠한 공개문서과 법률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장얼핑(張而平), 파룬궁 대변인]

“이 문서에 기밀이라고 표시한 것은 파룬궁에 대한 박해는 여전히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감히 드러내놓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에는 기세등등하게 하던 일이 지금은 기밀사항으로 변한 겁니다.”

 

유출된 기밀문서에서 푸저우 ‘610’은 파룬궁을 어떻게 탄압해야 하는지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파룬궁에 대해 알리는 벽글씨나 홍보물을 “제때에 제거”하고 “시민신고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홍보물을 배포한 파룬궁 수련생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조사”하고 해외 명혜망(明慧網·파룬궁 정보사이트)은 “깊이 파내어 타격”해 파룬궁 수련생과 해외의 소통경로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얼핑 대변인]

“온갖 수단으로 해외의 진상알리기를 차단하고 국내와 국외의 교류를 차단하려 합니다. 중공이 아직도 파룬궁을 박해하고 있다는 사실과 파룬궁이 무엇이며 생체장기적출을 포함해 중공의 잔혹한 파룬궁 박해범죄를 중국인이 알지 못하게 하려는 겁니다.”

 

또한 문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세뇌반을 운영해야 하며 전향임무는 연내에 최소 9명”이라고 지정했습니다. 아울러 “전향임무가 있는 지역은 공격안을 수립, 3년간 공격을 유지해 결전임무를 완수하라”면서 “공격대상의 20%를 세뇌반에 보내라”고 규정했습니다. “전향”이란 파룬궁 수련생을 고문해 신앙을 포기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밖에 푸저우 ‘610’은 파룬궁 수련생이 인권침해 문제를 법적으로 제기할 경우 “공안·검찰·법원·사법부가 긴밀히 협력해 인권 변호사의 제소를 제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같은 탄압수단 외에도 파룬궁에 대한 비난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주도면밀한 계획도 문서에 포함됐습니다. 비난하는 선전물을 해외언론에 연재해 반(反)파룬궁 목소리를 내며, 모교(敎) 반대 문예공모전을 개최하고, 교육시설을 건립하라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선전을 강화해 개풍망(凱風網·파룬궁 안티사이트)에 게시글·인터뷰·영상물 게재에 힘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위안즈(汪志遠) 파룬궁박해추적조사국제기구 대변인]

“개풍망은 중공 ‘610사무실’에서 설립한 파룬궁 안티사이트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여러 사교를 비교분석하고 있으나 사실은 파룬궁을 비방하고 공격합니다. 사이트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들은 ‘중국반(反)사교협회’ 소속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으나 실상은 시민단체와 NGO를 표방했을 뿐 또하나의 관방단체입니다.”

 

왕위안즈 대변인은 이번에 유출된 푸저우 ‘610사무실’ 기밀문서는 ‘중앙 610’의 명령에 따라 지방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 곳곳에서 이와 비슷한 문서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며 이는 파룬궁에 대한 중공의 박해는 상부에서 하부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지금껏 중지된 적이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편집 장텐위(張天宇), 제작 샤오위(蕭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