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정부 편향의 웨이신 공용 아이디 쉐시다궈(學習大國)가 9월 10일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인 왕치산(王岐山)이 9일, 외국의 전 정계 인사와 지식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공의 합법성은 역사에서 비롯됐고, 국민의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치산의 이번 발언은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수많은 중국 네티즌이 웨이보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역사에서 비롯됐다고? 역사는 마음대로 고칠 수 있구나.”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나는 권력이 총부리에서 나온다고 누군가가 말한 것만 기억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국민이 어떻게 선택해? 이제 선택할 수 있다는 건가?” “국민한테 투표권을 준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까? 당이 농담도 잘 하네.”라고 말했습니다.
쉐시다궈는 또 왕치산의 이번 발언이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 이상 고위 관료가 처음으로 중공의 합법성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네티즌은 왕치산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중공의 합법성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인권운동가 궈페이슝, 인권상 수상
중공 당국에 의해 2년 가까이 구금돼 있는 광저우(廣州) 인권운동가 궈페이슝(郭飛雄)이 며칠 전 아일랜드 인권 단체 프론트 라인 디펜더스로부터 ‘2015년 인권 수호자상’을 수상했습니다. 프론트 라인 디펜더스 측은 궈페이슝이 중국에서 인권침해에 대한 반대 활동을 견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그가 탄압을 받고 방치됐기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시상식은 베이징 시간으로 9월 11일 오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열렸습니다. 궈페이슝이 구금돼 있어 미국에 있는 그의 부인 장칭(張青)이 딸 양톈자오(楊天嬌)와 함께 궈페이슝을 대신해 수상했습니다.
궈페이슝의 본명은 양마오둥(楊茂東)이며, 그는 중국 신공민(新公民) 운동과 남방가두(南方街頭) 운동의 주요 지도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또 인권운동으로 인해 여러 차례 중공에 의해 체포된 바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수감됐고, 다시 2013년 8월부터 수감돼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반체제 인사, 오바마에게 몽골족의 권리 호소
네이멍구(內蒙古) 반체제 인사인 하다(哈達)가 중공 국가주석 시진핑 방미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몽골 민족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유효한 조치를 취하도록 오바마가 시진핑에게 정중히 촉구할 것을 희망했습니다.
그는 9월 8일 공개한 이번 서한에서 몽골 민족이 현재 잔인하고 가혹한 압박과 약탈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고, 극히 심각한 생존과 생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유목민이 초지를 강탈당하는 사건이 넘쳐나 정착을 강요당했고 전통문화를 잃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다는 중공 당국이 내이멍구의 초원을 파괴하고 민족 경제를 파멸시키는 것은 바로 유목 문명의 뿌리를 제거해 최종적으로 몽골족을 한족화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NTD 뉴스 저우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