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황당한 중공 열병식

 

홍콩 언론, 베이징 열병식은 황당

중공의 이른바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대열병식이 임박한 가운데 이틀 동안 세계 언론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홍콩 애플 데일리는 이번 열병식이 황당하다는 내용의 서명기사를 실었습니다. 황당한 이유로는 이번 열병식이 처음부터 아무런 뜻이 없고, 군대를 질서정연하게 훈련시키는 것이 전투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선보이는 무기가 쓸모 있는지도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 데일리는 또 항전 승리와 중공의 연관성이 극히 미미하다며 8년 항전의 대부분이 국민당 정부와 국민당 군대의 희생으로 이루어졌고, 중공 팔로군은 옌안(延安)에 숨어 있다 기회를 틈타 자신들의 근거지를 확대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여 중공이 스스로 항전 승리의 주인공이라 주장하는 것은 역사를 조롱하는 일이며 당시 항전에 참여한 노병들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왕단, 중공 열병식 반대 성명 발표

6·4 학생운동 지도자 왕단(王丹)이 9월 1일, 중공 열병식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대규모 열병식으로 항전을 기념하는 중공의 행위가 지극히 황당하고 염치없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왕단은 자신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먼저, 역사를 기초로 판단할 때 항전 승리는 중공의 주도로 완성된 것이 전혀 아니며, 중공은 항전 기간에 단지 국난을 이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겼을 뿐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들이 열병식을 통해 자신들의 역사적 지위를 높이려 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습니다.

 

왕단은 자신이 반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중공이 건국 이후 60년 동안 주로 군대를 기초로 국가 차원의 폭력을 행사해 통치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규모 열병식은 파시스트를 미화할 뿐아니라 무력통치에 대한 중공의 미련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이번 열병식은 한 파시스트 정권이 다른 파시스트 정권과 싸워 물리친 것을 축하하는 열병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3직 대통령 후손, 타이완 항전 기념행사에 참석

베이징 열병식에 광범위한 의혹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의 전 대통령 루즈벨트, 트루먼, 아이젠하워의 후손들이 9월 1일 타이베이(臺北)에 도착해 타이완의 항전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타이완 마잉주(馬英九) 대통령은 과거 중화민국의 항전에 협력한 세 명의 미국 대통령 후손에게 항전 승리 기념 배지를 증정했습니다.

 

전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는 당시 카이로 선언 참석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손자 데이비드 루즈벨트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기간에 중국에서 만든 2차대전 영화 ‘카이로 선언’의 포스터에 마오쩌둥이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질문을 받은 그는  마오쩌둥의 카이로 회담 참석 여부는 모르겠지만, 장제스(蔣介石)가 참석했고,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아주 분명히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또 그렇지만 카이로 회담 관련 영화 포스터에 마오쩌둥이 등장한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손들은 자신들이 중공 쪽에서 항전 승리 기념행사 참석 초청을 받은 적은 없지만, 타이완을 포함한 양쪽에서 동시에 초청을 받게 된다면 타이완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TD 뉴스 저우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