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시진핑과 왕치산, 장쩌민파 본거지 연속 타격

 


[앵커]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 일자가 다가오는 가운데 중공 관리 사회의 동향이 또 다시 외부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 관찰자는 시진핑 당국이 최근 장쩌민의 상하이방(上海幫)을 겨냥해 일련의 행동에 나선 것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시진핑과 장쩌민 양대 파벌의 대결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베이다허이 회의에서는 장쩌민의 상하이방에서 가장 유능한 한정(韓正)의 행방에 관한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외부 세계의 여러 가지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기자] 장쩌민의 근거지 상하이는 나쁜 소식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7월 22일, 상하이시 회계감사국 국장 톈춘화(田春華)는 2014년도 정부 예산 집행과 기타 재정수지에 관한 업무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43개에 달하는 정부의 건설투자 프로젝트와 정부투자 주도의 건설 프로젝트 준공 결산감사 결과 총금액 272억 7,300만 위안의 자금 중에서 지출 규정을 위반한 금액이 9억 8,700만 위안이었습니다.

같은 날 상하이시 기율검사위원회 감찰국 홈페이지에는 광밍유업(光明乳業) 주식회사 전 총재 궈번헝(郭本恆)이 엄중한 규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7월 12일, 중공 관영언론은 공안부 부부장 멍칭펑(孟慶豐)이 10일 오전, 여러 부문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이끌고 상하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담반은 현재 몇몇 무역회사의 증권과 선물거래 조작행위 등 범죄 단서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증감회(證監會, 증권 및 선물 업무 감찰위원회)는 헝성(恆生)전자와 팡징(方正)증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7월 7일, 상하이 푸단(復旦)대학은 상임 부교장 천샤오만(陳曉漫)과 다른 3명의 부교장을 직위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사분석가들은 앞서 말씀드린 일련의 사건이 모두 상하이에 있는 장쩌민 정치세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오얼쥔(趙邇珺), 시사평론가] “이 감사는 사실 또 장쩌민의 차남 장몐캉(江綿康)을 때리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상하이시 건관위(建管委)를 맡고 있는 국장급 순시원인데, 그와 관계 있는 광밍유업의 문제가 불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광밍유업은 광밍(光明)식품그룹 산하의 자회사이고, 장쩌민이 과거에 부공장장을 지냈던 이민(益民)공장이 발전한 것이기 때문에 장쩌민 부자와 아주 관계가 깊습니다.”

시사평론가 셰톈치(謝天奇)와 자오얼쥔은 지금의 상황은 시진핑의 오랜 부하 멍칭펑이 곧장 장쩌민의 둥지에 진입해 주요 무역회사 하나를 봉쇄한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증감회가 장쩌민 집단과 관계가 밀접한 헝성전자와 팡정증권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 증시 폭락의 배후에서 시진핑과 장쩌민이 벌이고 있는 정치대결을 분명히 공개하겠다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자오얼쥔] 
“이후 단계는 멍칭펑이 부대를 이끌고 상하이에서 증권과 선물 거래 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건데, 사실 이것도 장쩌민 가족을 때리는 겁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는 장쩌민 가족과 쩡칭훙(曾慶紅) 가족이 거대한 자금을 동원해 악의적인 주식 공매도를 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거든요.

한편 올해 3월 하순에는 왕치산(王岐山)의 심복인 상하이시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허우카이(侯凱)가 10개의 순찰팀을 파견해 상하이시 10개의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두 달에 걸쳐 집중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여러 곳은 장쩌민의 아들 장몐헝(江綿恆)과 장몐캉의 이익기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의 국외 중국어 언론은 믿을 만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의 중요 의제 중 하나는 베이징시와 상하이시의 시위원회 서기 인사에 관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또 한정(韓正)이 이번에 상하이를 떠나는 것으로 정해졌고, 향후 국무원으로 가는 것이 이미 확정됐다고 전했습니다. 

한 분석가는 만약 한정의 베이징 입성이 실현되면 시진핑은 심복을 상하이로 보내 한정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그때가 되면 장쩌민파의 근거지는 더이상 장쩌민 일가의 천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포(華頗), 베이징 시정관찰가“한정이 상하이에서 여러 해 동안 시장을 지냈고, 이번에 시위서기를 지냈지만, 치적은 정말 별 게 없습니다. 상하이에서 그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는 데, 무역지구 건설 추진이 느린 것부터 교과서 사건, 압사 사고, 상하이 법관의 집단 매춘 사건…. 한정에게는 업무상으로 대단히 불리합니다. 중국에게 상하이는 경제적인 위치가 정말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시진핑이 유능한 사람을 뽑아서 그를 대체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진핑 당국과 기타 중난하이(中南海) 고위층이 장쩌민 세력을 철저히 제거하는 데 초보적인 합의를 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NTD 뉴스 장톈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