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7-09 02:05 AM]
중국 증시에 불어 닥친 폭풍은 계속 거세져 지난 3주 동안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고 2조 7천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당국이 증시 하락을 막는 일련의 조치를 내놓았지만, 증시 폭락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중국 증시의 재앙에 쏟아지는 가운데 대형 언론들은 이번 일이 세계 경제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셰톈(謝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아이킨 비즈니스 스쿨 종신교수] “저는 오히려 이렇게 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범위에서 보면 사람들이 그리스 채무 위기라든가 그리스가 유로화에서 탈퇴하거나 EU에서 탈퇴하지 않을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중국 국내 경제나 중국 개미 투자자, 중국인들의 믿음 등은 모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겠지만 경제 전망상 다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 영향이 그래도 중국 국내에만 국한되고, 세계 경제에 무슨 영향을 미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셰톈 교수의 분석에 의하면 중국 경제는 처음부터 간단하지 않았고, 중국 증시에서 공매도 수법으로 이익을 챙기는 일도 수없이 일어났습니다. 이 역시 일반 개미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중 일부는 거대 자본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였는데, 이것도 아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문제입니다.
[셰톈] “제 생각에 더 엉망인 건 중공이 통제하는 언론들이 국민들에게 진실한 경고나 경보를 주지 않아서 국민들이 증시에 위험이 잠재돼 있다는 걸 알게 했다는 겁니다. 현재 일반 주식 천여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이건 사실 대단히 드문 일입니다. 이건 중국 증시가 진정하게 공정한 시장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건 1억이 넘는 중국 투자자들한테는 하나의 경종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지금은 당연히 깨어났습니다.”
[런중다오(任中道), 중국 경제분석가] “그럼 또 하나의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투자자들이 불안에 떠는 것 외에 현재 상장회사도 자구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중 한 가지 방법이 바로 거래정지입니다. 이건 상장회사도 공황상태에 빠졌다는 뜻입니다….왜냐하면 경제적 규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신만 안 다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상장회사 임원들이 나름의 통로헤 따라 입수한 정보에 의거, 자신들을 보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화약 냄새를 맡았습니다. 바로 정치투쟁, 소위 내부 투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자료를 보면 7월 8일까지 중국 샹하이(上海)와 선전(深圳) 두 증권시장에서 1,400개가 넘는 상장회사가 주식 거래를 중지해 전체 종목의 50%를 넘어섰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공 중앙은 증권회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주식을 담보로 21개 증권사에 2,600억 위안의 신용한도를 제공해 증권회사들이 주식 보유를 늘리게 했습니다.
[런중다오] “미래의 전망은 말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중공 당국에 뾰족한 수단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현재 호재가 그렇게 많은데도 증시는 여전히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에 더 극단적으로 간다면 휴장인데요, 모든 시장이 문을 닫는다면 당연히 이건 제일 극단적인 예가 나타난 건데, 시간을 잡아 급변을 잠시 늦추는 방법이겠지요.”
[셰톈] “만약 민간의 증시 투자 열기가 식었거나, 믿음에 충격을 받았거나, 크게 손해를 보았거나, 큰 돈을 잃었는데, 중공 고위층에서 더 많은 증시 부양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중국 증시는 이제 장기 하락으로 들어설 것입니다. 제 생각엔 지금 진정한 장기 하락장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영국 BBC는 중앙은행, 증감회(證監會, 증권 및 선물 업무 감찰위원회), 보감회(保監會, 보험 감독관리 위원회), 국자위(國資委, 국유자산 감독관리 위원회) 등 중공의 중앙기관도 7일 오전에 6가지 부양책을 내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웨이보 네티즌들은 당국이 연일 내놓는 부양책에 기대를 걸지 않고 오히려 많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한 네티즌은 “오늘 국가가 대책을 내놨지만, 투자자의 무너진 마음을 구하진 못 한다.”라고 말했고, 심지어 한 네티즌은 상장회사들이 거래를 중지해 손해를 피하는 데 대해 “상처받지 않으려 매매를 안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NTD 뉴스 천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