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웨이보 단신: 공산당 무너지면 중국은 어찌 될까?(한,중)

[www.ntdtv.co.kr   2015-06-24 01:15 AM]

 

 

[앵커]

“만약 공산당이 무너지면 중국은 어찌될까?” 이는 최근 중국 웨이보에 나온 단신 제목입니다. 단신에는 만약 군대에 지도자가 없으면 치안을 유지할 사람이 없을 것이고, 일단 색깔 혁명이 발생하기만 하면 중국은 분해될 것이라는 내용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말에 대해 네티즌은 또 어떤 견해가 있을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기자]

6월 22일, 인터넷 상의 단신 하나를 지금 수많은 네티즌이 인용하며 평을 가하고 있습니다.

 

단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당신은 만약 공산당이 무너지면 중국에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만약 공산당이 무너지면 누가 중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습니까? 군대에 난리가 나지 않으리라고 누가 보증할 수 있습니까? 만약 군대에 일단 지도자가 없게 되면 신장, 티베트, 타이완, 동해, 남해, 내몽고에서 난동이 벌어질 때 누가 치안 유지를 할까요? 그러므로 일단 색깔 혁명이 발생하기만 하면 중국은 분해될 것입니다.”

 

소식이 전파됨에 따라 네티즌은 연달아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견해는, “천하에 파하지 않는 연회는 없다”는 것입니다.

 

[왕줴민(汪覺民), 네티즌]

“공산당이 악성종양이기는 하지만 감히 잘라버리면 당신은 목숨을 부지할 수 없다는 이 말은 공산당은 ‘중국의 암’이라는 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네티즌은 말합니다. “중화 상하 오천년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 독재 전횡을 한 왕조 치고 좋은 끝장을 본 것이 하나도 없다.”

 

[리산젠(李善鑒), 중국 문제 독립 평론가]

“갈수록 많은 중국 사람이 중국 공산당의 진면모를 간파했으며, 갈수록 많은 사람이 공산당의 통치와 그 일관된 기만 술책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갖게 됐습니다. 이런 논의가 나타나는 것은 따라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평론가 리산젠은 예전의 중국 사회에서는 이런 문제는 이른바 대역부도(大逆不道)한 화제였기에 입에 담을 수 없었으나 지금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리산젠]

“지금은 사실 민간에서만 이 일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위층 역시 많은 사람이 이 일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은 전 사회 여러 사람이 모두 이것(멸공)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기에 사람들이 이것을 언급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목적을 품었든 간에 멸공 망당 문제는 언급되고 있으며 정말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토론하게 되었습니다.”

 

근년 들어 중국 본토에서 민중의 거리 시위와 항쟁 사건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색깔혁명’이란 단어도 중공 언론에 자주 나타났습니다. 특히 홍콩 ‘우산운동’이 폭발한 후, ‘색깔혁명’이란 단어만 나오면 당국은 안색이 변합니다.

 

6월 14일, 중공 관방 대변언론 ‘인민일보’는 1면 기사에서 ‘색깔혁명’을 호되게 비난했습니다. 문장은 또 ‘색깔혁명’은 “피해가 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22일의 이 웨이보 단신은 또 다시 ‘색깔혁명’을 언급했습니다.

 

[푸궈융(傅國湧), 중국 역사학자]

“무엇이 색깔혁명인가, 그럼 공산당 혁명은 붉은 기를 쓰면서 홍색혁명이라 부르지 않는가? 홍색혁명이 바로 색깔혁명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한 가지 혁명이 아닌가.”

 

중국 역사학자 푸궈융은 웨이보에 베이징 대학에서 17년간 총장으로 재임했던 쟝멍린(蔣夢麟)의 예언을 단신으로 실었습니다. “공산주의는 중국 사회와 전통에 배치되며 나중에는 안 된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때문에, 공산주의는 중국에서 30~40년을 초과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푸궈융은 덧붙였습니다. “그 때는 이런 발언을 등한시 했는데. 오늘 1978년의 변화를 보니 공산주의로부터 ‘중국 특색’에 이르기 까지 과연 30년을 넘지 못했다.”

 

[푸궈융]

“진정한 역사는 어느 일부 사람이 획책하고 상상하여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모든 역사는 어쩌면 문명사회 자체가 성장해 나간 것이지, 사람이 설계해 낸 것이 아니다. 역사 속에는 스스로 성장하는 한 갈래 힘이 있으며 이 힘은 어떤 탱크나 원자탄으로도 가로 막을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베이징 외국어 대학 미디어학과 교수 차오무(喬木)는 2011년 베이징 인민 대표 기층선거에서 독립 후보자 신분으로 득표 2위에 올랐습니다. 금년 1월 그는 영국 방송회사 ‘BBC‘에 발표한 문장에서, 중국이 민주를 하지 않는다면 일어섰다 하더라도 소련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NTD 뉴스 이루(易如), 황이메이(黃億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