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저우융캉 사건 판결에 여론 들끓어(한,중)

 

[www.ntdtv.co.kr   2015-06-11 05:40 PM]

[앵커]
중공 정부가 6월 11일, 중공 전 정치국 상무위원 저우융캉(周永康)에 대한 재판이 이날 톈진시(天津市) 제1 중급법원에서 열렸다며, 수뢰와 직권남용, 국가기밀 고의누설죄 등 세 가지 죄명에 따라 무기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외부 세계는 뉴스가 갑자기 발표된 데다 판결 내용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자 놀라움을 금치 못 했고, 언론과 인터넷에는 즉시 온갖 비평과 의혹이 쏟아졌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따지웬(大紀元) 뉴스 사이트는 먼저, 중공 당국이 저우융캉의 파룬궁 수련생 생체 장기적출과 쿠데타 모의 등 핵심 범죄를 덮어 감춘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따지웬은 또 중공 전 총서기 자오즈양(趙紫陽)의 정치비서 바오퉁(鮑彤)의 말을 인용해 생체 장기적출은 당연히 국가기밀이 아니라며, 만약 이를 국가기밀로 취급한다면 정부가 이를 아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공 당국이 마땅히 저우융캉의 생체 장기적출 범죄를 전 세계에 공표하고 국민에게 공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중앙사는 저우융캉 사건 판결에서 세 가지가 예상을 벗어났다며, 첫째로 저우융캉의 형량이 무기징역인 것, 둘째는 예상과 다르게 재판 과정이 공개되지 않은 것, 세 번째는 수뢰액이 1억 2,900위안에 불과한 것이며 이는 외부 세계를 크게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세 부분이 예상을 벗어나자 세기의 판결로 불리던 재판은 요란한 천둥소리 끝에 가랑비가 오는 것으로 풍자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도 중공이 저우융캉 사건을 공개적으로 심판하지 않았고, 법원의 판결 내용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국가기밀과 관련한 부분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재판과정 전체가 비밀리에 진행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 중국어 사이트는 홍콩 학자 린허리(林和立)의 말을 인용해 톈진 법원이 저우융캉에게 내린 판결이 예상보다 가볍다고 보도했습니다. 린허리는 앞서 베이징 법학계가 모두 저우융캉이 사형이나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또 저우융캉이 죄를 솔직히 인정한 것은 다른 고위층의 부패 혐의를 의심케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이 저우융캉 사건의 비밀재판과 가벼운 판결에 불만을 표했고, 당국의 가벼운 죄명 공개에 대해 잇따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단지 소문으로 들은 전처 살해가 사실인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사형 집행유예가 아닌 무기징역을 받은 것은 저우융캉 자신도 예상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풍자하면서 정말 인자한 정치와 반부패가 살길을 터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NTD 뉴스 저우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