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중공 관영언론 비극을 선전용으로 활용(한,중)

 

[www.ntdtv.co.kr   2015-06-08 04:20 PM]

 

 

 

[앵커]

8일, 중공 언론은 ‘둥팡즈싱(동방의 별)’ 여객선이 양쯔강에서 침몰해 434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실종됐으며 14명 생환에 구조 2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대형 사고에 대하여 중국 언론은 어떤 문책과 조사도 없이 당국의 구조 활동에 대한 찬양만 늘어놓아서 “구조자가 주연이고 조난자는 조연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에 대해 민간은 매우 분개하며 관영언론의 “구역질나는 10대 제목”을 뽑았습니다.

 

당국은 현지에 취재 기자를 파견하지 말고, 이미 파견한 기자는 즉각 철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 보도는 일률로 중공 대변언론 ‘신화사’의 자료를 채택하며. 화면은 단지 CCTV의 것만 채용할 수 있을 뿐입니다. 심지어 사고 발생지의 지역 언론마저도 현장 보도를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기자]

6월 5일부터 중국 본토 관영언론은 찬양 보도 일색이었습니다. 네티즌은 그 보도들을 ‘구역질나는 10대 제목’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중 감사의 제목으로는 “국민을 위해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그렇듯 구슬픈 수역으로 수없이 헤엄쳐 다닌 당신에게 감사드린다.”, “3박4일, 우리를 감동시킨 그 순간” : 또 칭송의 제목으로는 “세계는 선박 침몰 사고를 통해 중국의 결심을 보았다.”, “선박침몰 구조, 역사에 기재되어야 할 10개 장면” : 정서에 호소하는 종류로는 “얘야 울지 마라, 나는 양쯔강에 있단다, 이미 어머니 품으로 돌아왔다.” : 이밖에 또 가장 익살스런 미화가 있는데 “중국의 가장 멋진 남자들이 모두 여기 구조의 일선에 있다.” 등입니다.

 

남방도시보 리리쥔(李立君) 기자는 상술한 제목을 게시한 후 웨이핑(微評)을 발표하여 동료 기자들 때문에 치욕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차오무전(喬木針), 베이징 미디어 학자]

“얘야 울지 마라, 나는 양쯔강에 있단다, 이미 어머니 품으로 돌아왔다” 에 대해 “누가 이런 방식으로 어머니 품으로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혈육을 잃은 가족의 마음을 생각해 봤는가?”- 펑바이망(澎湃網)에 발표한 당국을 향한 질문

 

[황량텐(黃良天), 전 ‘바이싱’(百姓) 잡지 편집장, 권위 언론인]

“이것은 중국 공산당의 오랜 전통입니다. 매번 재난이 있을 때마다 비극을 희극으로 연출했습니다. 중공이 정권을 잡은 후부터 이 같은 천재인화가 수없이 발생했지만 그것은 늘 그 기회를 이용하여 통치의 합법성을 내세우고 자신의 위대하고 영광스러우며 정확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중국 언론인들도 이것에 인이 박혀 이상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관영언론은 습관을 넘어서 아주 능숙한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언론인 외에 네티즌들도 분분히 당국을 파렴치한 냉혈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저우저우 주저우(周周煮粥), 저장 닝보(寧波) 네티즌]

“나는 이런 문장을 쓴 사람과 이런 언론은 그야말로 양심을 깡그리 저버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런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식의 글을 써서 사람들이 사건의 본질과 법에 의거 책임을 추궁하는 것을 망각하고 정부를 찬미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건 그야말로 너무 후안무치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둥팡지성’ 선박 침몰사건에 대비하여 많은 사람은 작년 4월에 발생했던 한국‘ 세월호’ 침몰 사건을 연상하게 됐습니다.

 

[왕아이중(王愛忠), 중국 민주운동가]

“예를 든다면 한국에서는 사건이 벌어진 후 총리가 사임했고 선박회사, 선원, 선장들에 대해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백여 명이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침몰사고를 자연 재해라고 말할 뿐 선박회사의 안전 관리와, 사고 당시의 선박기록의 조작에 이르기 까지 아무 설명이 없습니다. 또 구조에서는 한국은 해상에서 140여 명을 구해냈으나 중국은 강에서 생환한 사람이 겨우 14명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시, 한국 ‘세월호’는 476명을 실었고, 중국 ‘동방의 별’은 모두 456명을 실었습니다. 두 선박은 모두 철저히 전복됐고 : 사고 발생 후 두 배의 선장은 모두 제일 먼저 위험을 벗어났지만 제때에 경보하지 않아 구조 시간을 지체했습니다. 그러나 두 국가의 체제가 다른 이유 때문에 당국의 구조 작업, 구조 결과, 언론의 보도, 민간의 반응 등등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NTD 뉴스 장텐위( 張天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