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사살된 쉬춘허의 어머니 감시받아, 합의는 거짓 (한,중)

 

[www.ntdtv.co.kr   2015-05-10 09:50 AM]

헤이룽장(黑龍江)성 칭안(慶安) 기차역 근무 경찰이 민원인 쉬춘허(徐純合)를 사살한 사건의 파장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7일, 40여 명의 중국 변호사가 연명으로 최고검찰과 공안부처에 사건 진상 공개와 조사 및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보냈습니다. 셰옌이(謝燕益) 변호사는 사망자의 가족과 당국이 이미 합의를 봤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은 쉬춘허의 어머니가 연금 상태이며, 쉬 씨의 사촌형제와 현지 관청이 짜고 피해자를 팔아먹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살된 민원인 쉬춘허는 5일 매장됐고, 정신병을 앓는 부인은 정신병원으로 보내졌으며, 세 명의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아들이 살해되는 것을 목격하고 큰 충격은 받은 노모는 병원에 누워 있습니다.

5월 7일, 셰옌이, 후구이윈(胡貴雲), 류웨이궈(劉衛國) 등 40여 명의 변호사는 칭안 철도경찰이 쉬춘허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연명으로 최고검찰과 공안부처에 철저한 조사와 관련 사실 공개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쉬춘허가 왜 총기를 강탈하려 했는지? 결국 총을 강탈당했는지? 경찰은 총기 강탈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도대체 얼마나 긴박하고 절실했기에 굳이 현장에서 그를 사살했는지 등 여러 가지 의문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셰옌이, 베이징 변호사]
“이 일은 아주 복잡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단지 관련 분야의 관련 책임자, 그들이 이 일을 경찰에 대한 습격으로 과장하고 피해자인 쉬춘허에게 잘못이 있다는 등등, 심지어 사람들이 그가 결국 이렇게 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는 등등, 이렇게 그의 도덕성을 깎아 내려서 진상과 책임을 회피하려는 겁니다.”

셰옌이 변호사는 당국이 가장 중요한 문제를 회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쉬춘허의 일행이 이미 표를 샀는데, 그들이 탄원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역 경찰이 탄원을 떠나는 것을 염려해 역 출입을 막아 충돌이 발생한 것입니다. 

6일, 중국 웨이보에는 쉬춘허가 역 출입을 요구하다 저지당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이 올라 왔습니다. 이날 중국 유명 네티즌 투푸(屠夫)도 현장 영상과 목격자의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2일 새벽 12시가 지나 쉬춘허가 어머니와 아이들을 데리고 역에 들어 가려다 경찰에 저지당했고, 두 손을 뒤로 한 채 난간에 묶였다 여행객이 들어간 후에 풀려났다고 합니다. 그는 경찰을 향해 항의를 퍼붓다 경찰에 구타당한 뒤 사살됐습니다. 

투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가해 경찰이 경찰봉으로 쉬춘허를 때렸지만, 쉬춘허는 피하기만 했고, 다치지 않으려고 경찰봉을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맞는 것을 본 아이가 울부짖습니다. “아빠, 우리 가요!”

투푸는 현지 경찰과 신화사(新華社)가 이른바 `쉬춘허가 아이를 경찰에게 밀쳤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은 쉬춘허의 딸이 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앞에서 아버지를 안자 쉬춘허가 그녀를 안아서 옆으로 옮긴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투푸, 중국 유명 네티즌]

“진상이 아주 간단하고, 동영상이 있지 않습니까? 왜 발표를 안 하나요? 제가 현재 말할 수 있는 건 이렇습니다. 모든 과정을 찍은 동영상을 모아서 사건의 전후 원인을 조사하고 진실을 파헤친 다음에 만약 경찰이 직권으로 폭력을 남발한 것이 보이면 그 다음에 우리가 규명을 요구해야겠죠?”
셰옌이 변호사는 쉬춘허가 사살된 후 경찰이 사촌형제와 자형에게 먼저 통보해 가족들이 시체를 보지 못하게 했고, 사건 전체를 직접 목격한 쉬춘허의 어머니를 억류했다고 말했습니다. 

[셰옌이]
“그들 집안은 사회적 최고 약자입니다. 부인은 정신병이고, 아이들 세 명 가운데 제일 큰 아이가 일곱 살이고, 노인은 이미 83세입니다. 대변인 역할을 해야 할 사촌형제 두 명은 현지 당국과 손을 잡고 당사자를 팔아먹었습니다.”
중국방송망(中國廣播網)은 6일, 쉬춘허의 가족이 이미 당국과 합의했다며 노인과 아이는 자리를 찾았고, 가족들이 10여만 위안의 자선구호금을 받아 더는 진상 규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셰옌이]
“그의 어머니는 현재 칭안 병원에 갇혀 있는데, 듣기로는 상당 수의 사복경찰과 경찰이 감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전혀 그녀 가까이에 다가갈 수도 없고, 전화 연결도 안 됩니다. 외부인들이 결정해서, 더 좁게는 그 사촌형제들이 조종해서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확인에 따르면 쉬춘허가 여러 해 동안 민원을 제기한 주요 내용은 노인을 양로원으로 보내고, 아이들을 고아원으로 보내고, 부인을 정신병원으로 보내는 것이었지만, 자신이 사살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뜻밖에 그가 죽자 일부 요구가 실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변호사는 이런 처리는 불합리하고 비합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사건이 조만간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NTD 뉴스 리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