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도 중국의 실물경제가 지속해서 하락했습니다. 자본의 외부 유출이 증가하고 공업생산량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속도 등 거시경제지표가 함께 하락하는 가운데 위안화의 가치는 중공 양회 이후 급속히 상승해 외부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외국 언론은 중공이 1개월 동안 1천억 달러를 들여 위안화를 떠받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중공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올리든 내리든 이미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은 최신 보고를 통해 중공 양회 기간 중앙은행 관계자가 위안화의 안정 유지를 모색하고 있어 위안화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고 거듭 강조했으나 양회 폐막 후 일주일 만에 위안화 가치가 급속히 상승해 달러당 위안화 비율이 1:6.27에서 1:6.20으로 돌아섰다고 지적했습니다. 2015년 이후 하락폭이 모두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달러 위안화 환율 그래프를 보면 3월에는 달러의 가치가 폭락해 상대적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현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포브스(Forbes)는 중공이 한 달에 1천억 달러를 위안화 환율 유지에 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기사는 정부 측에서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중공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액이 1분기에 2,520억 감소했고 그중 2,310억이 3월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베이징 당국이 보고한 외환 보유액도 4조 달러에서 3조 7,300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위안화 가치 상승에 있어서 일정 부분의 원인은 2,700악 딜러의 방출임을 의미합니다.
기사는 베이징 소재 J 캐피탈 리서치의 4월 23일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중공 중앙은행이 2월에 560억에서 1,060억의 외환을 매도해 위안화를 지탱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는 이렇게 나아가면 외환 보유액이 아주 빨리 소진될 것이라는 결론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궁성리(鞏勝利), 중국 금융 싱크탱크 연구원]
“이건 하나의 필연적인 결과이고 가격 상승은 일종의 단기적인 현상입니다. 사실 대세는 위안화 가치가 반드시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위안화는 전 세계 화폐 총량의 2%도 안 됩니다. 가장 큰 화폐는 달러로 대략 61.8%를 점하고 유로가 33%를 점하고 있는데 위안화 가치가 어떻게 장기적으로 상승할수 있겠습니까?”
궈타이쥔안의 보고서는 2014년 하반기 부터 중국의 외국환평형기금 증가폭이 계속 감소됐고 핫머니도 대량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환율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시장 주체들이 외국환 보유를 늘리고 달러 부채를 줄이는 경향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위안화 환율이 반드시 떨어질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보고서는 또 국내 공업생산량 증가속도가 계속 떨어져 실질적인 위안화 환율 상승 추세가 막바지에 다다랐고 중장기적으로는 심지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위안화 환율 조작 실태가 폭로되면 중공은 곤란한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나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경제에 대한 믿음을 잃은 부호들이 자금을 외국으로 옮기는 것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달러 채무 상환도 어려워 진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위안화 가치 상승이 주장 삼각주 등의 수출에 1차로 충격을 준다는 것입니다.
[궁성리]
“진퇴양난입니다. 가치가 올라도 곤란하고 내려도 곤란합니다. 내린다면? 현재 위안화 발행량은 세계 최고로, 범람이 재앙 수준입니다. 위안화 가치가 사라지면 틀림없이 국민들은 원성으로 들끓고, 화폐정책을 실현하기가 어려워지고, 상품 적체도 심각해질텐데 어떻게 할까요? 올라가면 중국제품은 재난을 만나서 수출이 더 떨어지고 중국 GDP에도 재난이 닥칩니다.”
중국 금융 싱크탱크 연구원 궁성리는 지난해 11월 부터 계속된 이자율 감소가 현재는 중국 경제를 곤경에 빠뜨려 중공 당국을 안절부절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올해 4월 21일은 중국 역사상 지급준비율 하락폭이 가장 큰 하루였다고 밝히고,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 축소하면서 농촌 금융기관에는 0.5%에서 2%를 추가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미 경제학자 젠톈룬(簡天倫) 박사는 위안화 가격이 4개월 동안 0.4% 상승한 것은 별로 대단할 것도 없지만, 중국 경제가 처한 현상황에서 그만큼 미세한 가치 상승 조차도 절대로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젠톈룬 박사, 재미 경제학자]
“중국 경제는 이전보다 아주 취약합니다. 그래서 중국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도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중국의 객관적인 수요로, 특히 중국인이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사거나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집을 사는데, 달러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사실 아주 많습니다.”
4월 27일, 위안화 환율은 0.24%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28일, 시초가가 대폭 상승해 전일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중간 가격도 3개월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했습니다. 중국 후이퉁왕(匯通網)은 중앙은행이 예상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