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4-22 03:00 PM]
홍콩 정부, 선거 개정안 발표, 범민주파는 퇴장 항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법 개정안이 발표되어 홍콩 사회를 또다시 광범위한 논쟁 속으로 끌어들였습니다. 4월 22일, 입법회에 출석한 홍콩 정무사(政務司) 사장 캐리 램이 발표한 개정 방안은 작년 8.31 개정안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개정방안을 발표하자 범민주파(泛民主派) 의원들은 회의장을 일제히 떠났습니다.
[기자]
범민주 의원 대표 량자제(梁家傑)는 민의를 경시하는 홍콩 정부를 비난하며 가짜 보통선거 방안을 내놓고 홍콩인에게 일단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홍콩인을 속여서 도구처럼 사용하여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 이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범민주파는 이 개정안을 끝까지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표결일로 생각하는 날짜는 6월 17일이나 24일이라고 합니다. 현재 홍콩 입법회의 인적 구성에 의하면 만약 범민주파 의원 전체가 반대표를 던진다면 개정안은 봉쇄될 것입니다.
총정치부 신치 소장, 쉬차이후 사건에 휘말려 체포돼
중공 군부의 반부패 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며칠 전 또 다시 고위급 장성이 낙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RFI는 4월 22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중공군 총정치부 신치(辛旗) 소장(少將)이 쉬차이후(徐才厚) 사건에 연루돼 보름 전에 매관(買官)죄로 체포됐다고 합니다.
보도는 수 년 간 중화문화촉진회 부회장인 신치는 중공의 대(對) 타이완(台灣) 정책 브레인으로서 대부분 막후에 숨어서 타이완 업무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소장 계급장을 달고 중공군 총정치부 연락부 부부장 신분으로 점차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외부 세계는 중공 총정치부 연락부를 중공의 중요 군사정보기관으로 인식해 왔습니다.
대중 앞에 돌아온 왕궁취안, 정치 담론은 회피
중국의 유명한 투자자 왕궁취안(王功權)이 4월 17일, 베이징 왕징소호에서 소호중국(SOHO中國) 대표이사 판스이(潘石屹)와 함께 젊은이들을 위해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왕궁취안은 2013년 9월, `군중을 모아 공공장소의 질서를 어지럽힌 죄`로 체포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홍콩 펑황망(鳳凰網)은 이번 만남에서 왕궁취안이 정치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비즈니스 화제에만 집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성공한 상인인 왕궁취안은 과거 공개적으로 신공민운동(新公民運動)에 자금을 지원했고, 법치와 정부의 투명성 제고를 호소하는가 하면, 민원인이 감금돼 있는 흑감옥 앞에서 항의하며 석방을 요구하는 등 인권투쟁의 선두에서 활동한 바 있습니다. 그는 2013년 중공이 반정부 인사에게 늘 덮어씌우는 죄명으로 구속되면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