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4-10 03:57 PM]
[앵커]
전 정법위서기 저우융캉이 낙마하면서 중국 감옥 내부의 실상 일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외부인은 잘 모르고 있던 그 내부 상황은 한마디로 피비린내 나는 참상 그 자체입니다. 지금 그 빙산의 일각이 매스컴에 폭로됐지만, 사실은 이미 몇 년 전에 지금보다 더 상세하고 확실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시, 중국 내외의 여론은 이를 무시하고 불신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높은 담장’ 속에서 계속되고 있는 온갖 박해를 사람들이 정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올해 1월 말, 중국 언론은 헤이룽장 너허(訥河) 감옥의 실상을 보도했습니다. 너허 감옥에서는 벌거벗은 죄수들이 여성을 폭행하고, 도박이 성행하며, 교도관이 죄수를 학대 치사하고, 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2월 들어, 언론은 장시성 간저우(贛州) 감옥에서 있었던 한 죄수의 사망에 많은 의혹을 제시했고, 선양 제2감옥에서는 죄수가 먹고 마시며 놀아대고 있으며 교도관이 마약장사를 하고 죄수를 임의로 감형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월에는 광저우 스후이(四會) 감옥의 교도소장이 죄수를 살해하고 장기를 적출해 매매한 지 10년이나 된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3월의 보도는 전 교도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실명으로 발언한 내용입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이런 상세한 보도들에 경악했고, 중국의 인터넷 봉쇄를 뛰어넘어 해외 사이트를 검색해 보고는 더욱 놀랐습니다. 중국 모 언론의 ‘독점’보도로 알려진 내용이, 해외의 ‘밍후이왕(明慧網)’과 ‘파룬궁 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에 의해 이미 밝혀진 지 오래며, 내용이 더욱 상세하고 확실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4년 9월 21일, ‘밍후이왕’은 파룬궁 수련자 위신후이(於新會)씨의 인터뷰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의 골자는 광저우 스후이 교도소의 의사로 있는 고향 사람이 그에게 알려 주기를 장기를 적출하여 어디론가 가져가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장얼핑(張而平), 파룬궁 대변인]
“밍후이왕은 이미 10년 전에 이런 참상을 폭로했습니다, 가장 대표적 예가 광둥의 스후이 감옥에 대한 보도입니다. 그 곳에서 수감자의 장기를 매매한 지는 이미 10년이며, 그곳에 수감된 사람들이 파룬궁 수련자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 많은 수련자의 장기가 생체 상태에서 적출되어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밖에, 선양 감옥성(沈陽監獄城)과 그 속의 선양 제2감옥은 ‘밍후이왕’에 여러 번 보도되었습니다. 선양 감옥성 속의 기타 감옥들, 예컨대 전 다베이(大北) 감옥과 랴오닝 여자감옥에서는 중국 언론이 폭로한 내용 외에도, 호랑이 의자, 시체침대, 팔다리 달아매기, 전기침 등 지극히 잔인하고 피비린내나는 백 여 가지 고문들이 자행됩니다. 헤이룽장 젠싼장(建三江) 세뇌반 직원들은 변호사들을 구금하고 구타하여 국제 사회를 놀라게 했습니다. 선양 마싼자(馬三家) 노동교양소에서는 파룬궁 여성 수련자 18명을 남자 감방에 몰아넣어 몸서리나는 고통을 겪게 했습니다….
‘추적조사기구’는 중국내 백 여 개 감옥과 노동 교양소에서의 박해에 대해 사례를 조사하고 증거를 입수하여 발표했습니다. 발표문은 중국 사법과 감옥 계통의 암흑을 빚어낸 주역 중의 하나로 전 중공정법위서기 저우융캉을 지적했습니다.
‘추적조사기구’의 대변인 왕즈위안(汪志遠)은, 공안부 부장, 중앙 파룬궁 문제처리 영도소조 조장을 맡았던 저우융캉은 정법위 서기에 오른 후 파룬궁 박해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박해의 범위를 확대하여 파룬궁 박해 반대자, 종교인, 상방인(베이징에 와서 탄원하는 민원인)까지도 탄압했습니다. 중국의 사법제도는 이때가 최고 암흑기라고 평가됩니다. 제약 없고 불법적인 탄압을 파룬궁에 가하다가, 이제는 일반 국민들 까지도 똑같이 탄압하면서 아무 거리낌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왕즈위안, 파룬궁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 대변인]
“저우융캉의 죄행은 단속이 없는 권력 때문에 가능했고, 그의 권력은 파룬궁 박해에 대한 그의 적극성에서 나왔습니다. 그가 극심하게 파룬궁을 박해했기 때문에 장쩌민의 중용을 얻었고, 제한 없는 권력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특히 2007년부터 뤄간의 후임으로 중앙 정법위서기에 오른 후부터 그는 전면적으로 공, 검, 법, 사를 장악하여 법률을 발아래 두었습니다.”(공검법사 : 공안부, 검찰원, 법원, 사법국을 뜻한다. 사법국은 우리나라에 비유하면 법무부에 해당된다.)
[장얼핑 대변인]
“물론,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박해, 고문, 장기 판매, 그리고 감옥 속 각양각색의 부패와 탐오는 한계도 없고 절제도 없습니다. 파룬궁에 대한 중공의 박해는 실제로는 모든 중국 국민에 대한 박해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이익, 이런 부패에 직간접으로 영향 받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십 여 년의 박해에서, 저우융캉은 확실히 중요한 배역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그도 역시 전 중공 총서기 장쩌민의 장기알로서 장쩌민의 뜻을 집행한 것에 불과합니다. 중공과 장파가 계속 있는 한, 여전히 ‘왕융캉’, ‘리융캉’…이 양성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우융캉이 낙마한지도 꽤 되었지만 사법과 감옥의 참상이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NTD뉴스 장텐위(張天宇), 수찬(舒燦)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