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중국인 이혼 감소, 재결합 증가 (한,중)

 

[www.ntdtv.co.kr   2015-03-30 09:16 PM]

 

상하이 관계 기관이 발표한 데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에서 부동산 매각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이혼한 후 재결합한 사람이 2년 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외부 세계에서는 중국인의 결혼관에 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대 중국인에게는 혼전 성관계, 동거, 혼외 정사, 내연녀, 혼전 임신, 합의이혼, 외국인 신분 취득을 위한 결혼 등이 이미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그럼 현대 중국인들은 혼인이라는 엄숙한 대사를 왜 어린애 장난으로 여기게 됐을까요? 그 이유를 살펴 보겠습니다.

최근 상하이시 민정국(民政局)이 발표한 2014년 상하이 혼인등록 보고서를 보면 재결합한 부부는 17,286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이상 증가했습니다.

 

상하이의 관영 언론은 이들 대부분이 3년 전에 새로 나온 부동산 정책 때문에 이혼했다가 부동산을 팔고 나서 재결합한 사람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13년 초, 중공 당국은 당시의 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이른바 국5조(國五條)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그중 1조의 규정은 개인의 부동산 양도 소득에 대해 20%의 개인소득세를 물도록 했는데요, 두 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부부가 만약 이혼하면 1인 1가옥으로 인정돼 20%의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됐습니다.

중국일보는 새로운 국5조 정책이 실시되자 전국적으로 이혼이 눈사태처럼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중국의 혼인등기소에는 한 가지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많은 부부가 만면에 웃음을 띄고 이혼 절차를 밟는 모습이었습니다.

[장톈량(章天亮), 뉴욕 페이톈(飛天)대학 인문계 객원교수]
“왜냐하면, 무신론에 따르면 물질이 의식을 지배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물질이익을 갈수록 중요하게 보는데다 중국에 종교 신앙이 없다 보니 사람들의 눈에 결혼을 포함하여 어떤 것도 신성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로부터 동양과 서양 사회를 막론하고 이혼은 항상 불행하고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서양 사회의 기독교 문화에서는 결혼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면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가정을 꾸리는 것과 1부1처제를 주장합니다. 또 신랑 신부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신을 향해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를 배반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기독교에서 이혼하는 사람은 음란죄를 범한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한편 중국 전통문화 중에서 결혼은 하늘의 뜻에 따른 일로 여겨졌고, 원만하게 진행된 결혼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세간에서는 오백 년 전에 결혼의 인연을 맺었다고 말하는데요, 저승에서 혼인을 주관하는 신선이 인연 있는 사람들의 다리를 빨간 끈으로 함께 묶어서 부부의 인연이 맺어졌다는 것입니다. 이혼은 아내가 부모에게 불효하거나 음란, 절도, 질투 등 큰죄를 지어야만 가능했습니다.

중국 혼인가정지도센터 부주임 리밍(李明)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식 이혼 풍조에 대해 언급하면서 많은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을 때 부모와 아이를 데려 오는데, 흡사 모든 가족이 즐거운 잔치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리산젠(李善鑒), 중국 문제 전문가]
“그들은 결혼이라는 이런 형식을 이미 너무나 가볍게 봅니다. 결혼 유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현 사회에는 없습니다. 이런 상태는 사회에 병폐를 가져오기에 그 속의 개인들이 상당히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장톈량]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입니다. 그래서 사회가 안정하려면 반드시 가정의 안정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가정을 만만하게 보는 태도는 그들의 사회적 책임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사회적인 책임감이 없기 때문에 중국에 그렇게 많은 오염과 유독 식품 같은 것들도 따라서 나타난 겁니다.”

현재 결혼하는 중국인의 절대다수는 물질적 이해관계를 중시합니다. 심지어 결혼을 하나의 이익의 재분배 과정이라고 여깁니다.

결혼식에서 젊은 신혼부부는 축의금의 액수만 살피고 유익한 축복의 말에는 이전 세대처럼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혼하는 이유에서도 그런 마음이 드러납니다. 상하이 민정국 보고서를 보면 이혼사유로 감정파탄이나 성격차이를 써 넣은 커플은 절반밖에 안 됩니다.

[리산젠]
“감정이라는 건 계속 변하는 겁니다. 오늘은 당신도 좋고 나도 좋다가 내일은 당신도 싫고 나도 싫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결혼이라는 형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은, 상대에게 좋은 점이 있으면 괜찮지만, 좋은 점이 없어지는 날에는 서로 헤어집니다. 이런 결혼이 바로 대단히 불안정한 겁니다.”

중국문제 연구 전문가 리산젠은 중국의 전통적인 삼강오륜이라는 원칙은 사람들을 정상적인 사회 속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원칙을 파괴하면 잠깐 동안은 자유와 물질이익을 얻겠지만, 사회의 도덕 수준이 떨어져 돌아오는 피해는 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NTD 뉴스 류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