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외신 : 중공의 타이완 전복 정치전 (한,중)

 

[www.ntdtv.co.kr 2015-03-29]




 

[앵커]

미국 ‘내셔널 인터레스트’ 사이트는 3월 23일 전 캐나다 안전정보국(CSIS) 애널리스트 마이클 콜(Michael Cole)의 글을 인용하여, 중국공산당이 현재 비정부기구 명의로 비군사적 정치 투쟁을 벌여 무력 없이 ‘타이완’을 통일하려 하고 있으며, 그 배후 부서는 중공군 총정치부 대외 연락부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타이페이 101 빌딩의 21층에는 ‘중국에너지기금위원회(CEFC)’ 사무실이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홍콩에서 설립된 비정부기구이고 겉모습은 일종의 싱크탱크이지만 실제로는 ‘중국화신(華信)에너지공사’의 자회사입니다. CEFC는 자신이 세계적 단체 및 정부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주요 협력처에는 여러 곳의 중국대학, 중국국가한판(中國國家漢辦,공자학원의 본부), 석유공사, 랜드코퍼레이션(Rand Corp. 미국의 민간연구개발기관), 캐나다 상원, 유엔경제사회이사회 등이 있습니다.

 

CSIS 애널리스트 출신의 현 씽킹타이완(www.thinking-taiwan.com) 편집장 마이클 콜은 중공의 복잡한 통일전선 네트워크가 시작되는 곳은 바로 이 CEFC라고 지적합니다.

 

 


 

 

 

CEFC의 이사장은 ‘화신(華信)에너지공사’ 본사 창업자 예젠밍(葉簡明)입니다. 예젠밍은 2003~2005에 ‘중국국제우호연락회(中國國際友好聯絡會) 부비서장을 역임했고, 이후 이곳과 중공군 총정치부 대외연락부 관련 업무를 해왔습니다.

 

‘화신’의 다른 자회사는 2012년 홍콩에서 설립한 ‘중국문화원’으로서 중공의 지원하에 문화보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설립 이래 중국과 타이완에서 수많은 학생, 학자, 종교인, 연예인들을 포섭하여 다양한 문화단체를 조직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친베이징 계열의 ‘왕왕(旺旺,Want Want) 차이나 타임즈 그룹’과 친통일(親統一)적 ‘불광산기금회’ 등도 ‘중국문화원’활동에 찬조하고 있습니다.

 

CEFC는 작년에도 ‘중국화이(華藝)방송공사(CHBC)’와 푸저우에서 공동 문화행사를 가졌습니다. CHBC는 1991년 중공군 총정치부 휘하에 편입되었고 현재 CEO는 총정치부 ‘311기지’(61716분대) 사령원인 왕수(王樹, 혹은 汪澍)입니다.

 

푸저우에 있는 ‘311기지’는 ‘타이완에 대해 직접 심리조종과 선전을 진행하는 전초기지’입니다. 부단급(副團級)기구로서 311 기지는 타이완을 겨냥하고 있는 6개 미사일 여단과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네트워크 전쟁에 적극 참여합니다.

 

311 기지를 관리하는 기업은 ‘화신(華信)훈련센터’인데, 이 센터는 푸젠화신 홀딩스 사의 자본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푸젠화신 홀딩스는 앞서 말한 ‘중국화신에너지공사’의 자회사입니다.

 

문장은 양파같이 층층이 조성된 관계망을 낱낱이 파헤친 후, CEFC와 중공군 총정치부 예하기관들의 활동을 고려해 볼 때, 그 타이페이 소재 사무실이 정치전쟁을 수행하지 않는다고는 믿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타이완 정보부서들이 CEFC 사무실의 활동이 정치전인지 합법적 활동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그 이유는 이 사무실이 국제에너지공사와 싱크탱크, 기금회 등과 연계를 맺고 있어서 중공군 총정치부 대외 연락부와의 정보 운용관계망이 매우 복잡하게 설정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산젠(李善鑒), 중국문제 평론가]

“중공체제에서는 거의 모든 문화기구, 특히 정부와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은 반드시 군부와 관련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대외 문화교류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시사평론가 란수(藍述)는 ‘중공은 자신의 정치전의 표면에 타이완과의 다양한 교류활동의 외피를 덮어 놓았는 바, 그 외피는 크게는 문화교류, 애국심 자극, 양안(兩岸)의 희망이라는 허구개념 유포활동이며, 작게는 타이완 기업인과 교류하면서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란수, 시사평론가]

“이 모든 활동의 배후에는 타이완 사회의 민의(民意)를 마비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타이완 사람들을 내지와 자꾸 접촉시킴으로써 점점 중공에 대한 경계심을 마멸시키려는 것입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의 보도는 전쟁을 하면 손실은 크고 결과는 예측불가이기에, 베이징은 움직임을 최소화 하면서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려는 추세라고 밝힙니다. 양안의 여행, 학술교류, 투자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 중공의 정치전의 기회는 매우 많아졌습니다. 언뜻 듣기에는 좋은 예술과 문화를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은 중공이 타이완에 전개하는 정치전일 뿐이고 그 중심, 그 일체의 배후는 바로 중공해방군 총정치부 대외연락부인 것입니다.

 

 

NTD 뉴스 천한(陳漢)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