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3월 27일 중국 인권 상황 (한,중)

 

[www.ntdtv.co.kr 2015-03-28]

 

 

 

 

 

탄원인 천 명, 산피엔 후퉁(三騙胡同)에서 부패추방 시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탄원인들이 단체로 탄원(신방,信訪)에 나서는 날입니다. 3월 27일, 천여 명의 탄원인이 베이징의 산피엔(三騙, 세 가지의 사기라는 뜻) 후퉁(胡同, 역사가 오래된 골목길)으로 불리는 신방국(信訪局), 최고법원, 전국인민대표대회 신방접수실에 모여 청원활동을 벌였습니다. 한 노동자가 이 장면을 촬영했고 많은 탄원인들은 그를 에워싼 채 탄원 자료를 높이 들고 부패 타도를 외쳤습니다. 현장은 한 때 통제력을 잃었고 한 무리의 경찰이 신속하게 도착해 경계에 나섰습니다.

 

 

 

 

쟈링민 사건 취소에 인권운동가 300명 현장 항의


 

인권운동가 쟈링민(賈靈敏)이 정저우(鄭州)시청과 시 공안국을 기소한 사건에 대해 허난성(河南省) 쉬창시(許昌市) 중급법원이 27일로 재판 일정을 잡았다가 당일 이유 없이 재판을 취소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쟈링민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인권운동가와 인권변호사 300여 명은 재판이 이유 없이 취소된 것을 알고 쉬창 중급법원 출입문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였습니다.

 

쟈링민은 작년 5월 7일, 정저우 경찰에 ‘트집을 잡아 말썽을 일으킨 죄(尋釁滋事罪)’로 체포돼 지금까지 수감돼 있습니다.

 

 

 

 

안후이 탄원인 가족, 권력에 막혀 가정파탄

 

 

민생경찰 홈페이지 27일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安徽省) 잉상현(潁上縣)의 탄원인 리쟈화(李家花)의 가족이 농지를 강제로 징발당해 탄원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족 중 리쟈화의 어머니와 올케는 체포돼 현재까지 수감돼 있고 오빠는 흉기로 살해되고 리쟈화는 베이징으로 청원가려다 체포돼 26일에야 풀려났다고 합니다. 안후이 공안국은 베이징으로 청원을 떠나기만 하면 구치소로 보내겠다고 그녀를 협박했습니다.

 

 

 

 

허베이 탄원인, 국가기밀누설죄로 형사구류 처분 받아

 

 

3월 26일, 허베이(湖北)성 다예(大冶)시 탄원인 인쉬안(尹旭安)이 당국으로부터 국가기밀누설죄가 씌워져 형사구류에 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일이 양회 기간에 그가 지역별 양회 대표 명단과 허베이 지역 탄원 차단 담당자 명단을 웨이신에 올린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인쉬안은 허베이 황스(黃石) 지구 다예시(大冶市) 사람이며 주택이 강제 철거되자 탄원에 나섰고 다른 탄원인들의 청원활동을 돕다 수 년 동안 당국의 핍박을 받아왔습니다. 3월 8일 그는 베이징으로 탄원에 나섰다 수십 명의 국내안전보위대(國保)에 납치돼 다예로 이송됐고 15일 동안 구금 상태로 있다가 24일 형사구류 처분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