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3-28]
중공 위생부 부부장을 지낸 황제푸(黃潔夫)가 펑황(鳳凰) 위성TV에 출연해 전 중앙정법위 서기 저우융캉(周永康)이 사형수의 장기로 이익을 얻었다고 폭로하자 중국 언론이 잇따라 전재했고 소셜 미디어에서도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과거에는 파룬궁 수련생 생체 장기적출 소문을 믿기 어려웠지만, 지금 보니 정말일 수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황제푸가 했던 간 이식 사례 한 건을 소개하며 이것이 생체 장기적출에 대한 하나의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저장칭화 장강삼각주 연구원(浙江清華長三角研究院) 훈련부(培訓部) 연쇄(連鎖)항목 책임자 친펑(秦鵬)은 3월 22일 시나웨이보에 글을 올려 황 부장의 최대 기적은 2012년에 그가 한 500건의 간 이식 중에서 단 한 건만 기증된 장기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2005년에 신장에서 자체 간 이식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펑의 웨이보에는 펑황주간(鳳凰週刊) 2013년 11월 5일자에 실렸던 `중국 인체 장기 매매의 흑막`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속에는 2005년 9월 28일 오후, 위생부 부부장 황제푸가 중공 정법위 서기 뤄간(羅幹)을 수행해 신장(新疆) 자치구 수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가 신장의과대학 제1부속병원에서 한 차례 이식수술 시범을 보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46세된 간암 환자 야오수파(姚樹發)의 복강을 연 황제푸는 그 환자의 간이 그가 꿈에도 그리던 자체 간 이식에 적합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환자의 간을 떼어 신체와 분리한 다음 암 조직을 절제하고 다시 환자의 체내에 봉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황제푸는 즉시 광저우(廣州) 중산(中山)의과대학 제1 부속병원과 충칭(重慶) 제3의과대학 시난(西南) 간(肝)병원 치료센터 두 곳에 연락해 자체이식 수술의 실패에 대비한 예비용 간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29일, 적합한 간이 충칭에서 도착했고! 광저우 중산병원 의료진 3명도 의료장비와 하나의 간을 준비해 신속히 신장(新疆)에 도착했습니다.
황제푸는 29일 저녁 7시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수술을 진행했고 24시간 동안 관찰한 후 성공을 선언했습니다. 예비용 간은 필요 없어졌습니다.
중공 관영언론 `우루무치 온라인`과 `중국 간호사`는 이 사례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우(吳) 의사는 이렇게 천리길을 달려온 이른바 예비용 간 몇 개가 사실은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 의사, 미국 뉴욕]
“그럼, 예비용 간을 대기시켰다면 적어도 9월 29일 오전 운송에 들어가야 하고 수술이 끝난 후에도 24시간을 관찰했다면 적어도 50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이렇게 오래 대기하려면 살아있는 사람을 적출용으로 대기시키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됩니다. 만약 예비용 간이 이미 적출돼 보존액 속에 보관돼 있다면 보존 시간이 15시간만 지나도 활성을 잃게 됩니다.”
우 의사는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간 이식에 적합한 제공자를 기다리는 데 2년에서 3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하루도 걸리지 않았고 게다가 찾아낸 간은 적출된 간이 아니라, 완벽하게 살아있는 사람 체내의 간이었습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이 장기를 기증하는 경우 적합할 확률은 대략 6.5%입니다. 그럼 만약 하나의 장기가 필요하다면 적어도 16명의 지원자가 있어야 하나의 완전히 일치하는 장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 의사, 미국 뉴욕]
“만약 사형수의 것이라면 반드시 동시에 사형이 집행되는 사람 16명 이상이 있어야만 완전히 적합한 사람이 있을 겁니다. 같은 시간에, 충칭이든 광저우든 관계없이 같은 시간에 사형이 집행되는 16명의 제공자를 찾기는 대단히 곤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법으로 감금된 파룬궁 수련생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생체 장기 창고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 장기를 찾아내기가 쉬운 겁니다.”
친펑의 웨이보에 소식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잇달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생체 장기 적출이 정말 존재했던거야?”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비록 내가 자신있게 말해 온 문제이지만, 이제 걸림돌 없이 말할 수 있으니 강(江)물이 마르게 생겼군(장(江)쩌민의 입이 바싹 마르겠군).”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이런 민감한 내용의 글은 보통 신속하게 ‘조화로운’ 차단을 겪게 되지만, 62만 애독자의 군사 작가 코롤레프가 친펑의 글을 5천여 번 퍼나른 지금까지도 이 글은 삭제당하지 않았습니다.
한 평론가는 저우융캉이 만든 사형수 장기 적출 사업 시스템을 황제푸가 들추어냄에 따라 저우융캉이 그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더욱 위의 권력자가 자신과 생체 장기적출의 관계를 끊어 책임을 면하려는 것입니다. 평론가는 또한, 적당하게 차근 차근 폭로하는 방식으로 차츰 검은 내막 전체를 밝히는 행보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NTD 기자 친쉐(秦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