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3-26]
[앵커]
중국 장기 이식의 어두운 내막이 최근 차례로 밝혀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광둥성의 교도관이 실명으로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이 교도관은 교도소 부소장 등 간부와 직원이 10년 전부터 수형자를 살해해 장기를 고가로 판매해 왔다고 인터넷에 폭로했습니다. 이후 당국은 해당 게시물을 지워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사람들은 이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광둥성 쓰후이(四会) 교도소의 경관인 류숴(劉爍) 씨는 실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려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이 문장은 3월 19일부터 중국의 인터넷과 SNS로 급속히 퍼졌습니다. 문장에 따르면 쓰후이 교도소의 부소장 뤄쮸뱌오(羅祖彪)가 교도소 간부 3명과 교도소 병원의 경관 등과 짜고 어둠의 장기 강탈 사업 체인을 만들었습니다. 장기 생산 관리자와 규율 관리자 까지 있었습니다.
문장에 따르면 쓰후이 교도소에 들어간 수감자는 먼저 건강진단을 받게 됩니다. 교도소 병원의 경관인 천웨이취안(陳偉権)은 건강진단 결과를 확인하고 그중에서 건강하고 교육 수준이 낮고 가정 형편이 어려우면서 거주지가 멀어 면회자가 없는 수감자를 선별합니다. 그들은 교도소 부소장 뤄쮸뱌오가 통제하는 구역으로 보내져 ‘살아있는 기증자 은행’의 일원이 됩니다.
칭화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황쿠이(黄奎) 씨와 광둥성 광저우시의 청년 탕룽성(唐龍生) 씨는 파룬궁 수련을 계속했다는 이유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각각 억울하게 광둥 쓰후이 교도소에 갇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고발 내용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황쿠이 씨, 前 칭화대학 대학원생]
“실제로 수감자 전원이 건강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도 대규모 건강 진단을 경험했는데 전원 혈액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탕룽성 씨, 광저우시]
“저는 당시 15구역에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기 전에 교도소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간염이나 전염병 유무를 조사한다고 말하지만, 어쨌든 채혈 당합니다.”
교도소 병원의 경관인 천웨이취안은 장기 이식 희망자의 자료를 받으면 기증자 후보인 수형자에게 추가 검사를 시행합니다. 기증에 적합하다고 확인되면 그 수감자를 엄관대(厳管隊)라는 보다 엄격한 박해를 가하기 위한 시설로 보냅니다. 고발에 따르면 여기에 보내지면 외부와의 연락이 모두 차단됩니다. 이는 세상으로부터 말살하기 위한 사전 준비입니다.
[황쿠이 씨]
“엄관대는 교도소 안의 교도소입니다. 아주 무서운 곳입니다. 통상 잘못을 범하면 엄관대로 보내지지만, 거기서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식사도 화장실도 2평방미터의 공간에서 해야 합니다. 계속 햇볕을 쬐지 못하고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걸을 수도 없습니다. 결국 말하는 능력이나 걷는 능력을 잃습니다. 제 눈으로 봤습니다.”
이렇게 사전 준비가 갖추어지면 기증자인 수감자는 급사, 혹은 응급치료 중 사망, 또는 자살이나 사고사로 처리되며 생명을 빼앗깁니다. 그다음은 교도소 병원이 자연사라는 사망증명을 발급하고 부소장 뤄쮸뱌오가 서명만 하면 끝입니다. 만약 가족이 빨리 오지 않으면 교도소는 인도주의라는 명목으로 사체를 화장해 버려 증거를 소멸합니다.
고발자의 계산에 의하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쓰후이 교도소에서 의심스러운 죽임을 당한 수감자는 매년 4명에서 6명이며 장기 적출로 살해된 것이 확인된 사람은 16명입니다.
그럼, 그런 장기 판매로 부소장 등은 얼마나 폭리를 취했을까요? 사람들의 고발은 또 어떤 내막을 밝혀줄까요? 당국의 부인을 여론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경관의 실명 고발, 교도소의 살인과 장기 적출`의 후편에 이어집니다.
NTD TV 린란(林瀾)입니다.
http://jp.ntdtv.com/news/
http://www.ntdtv.com/xtr/b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