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5-02-26 06:41 PM]
[앵커]
중국의 푸단대학과 인민대학이 중국 공산당 중기위의 출두명령을 받았습니다. 인민대학은 신입생 모집, 푸단대학은 신축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두 대학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게 장쩌민의 내연녀인 천즈리(陈至立)의 교육 산업화정책에 관련될 것이며, 시진핑 진영이 장쩌민 세력을 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자]
‘신화망’ 23일 보도에 의하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이하 중기위)의 교육부 기율 검사조 부조장이자 감찰국장인 쉬카이주어(徐开濯)가 ‘교육계 부패척결은 책임이 막중한 일’이라며 “학생모집, 시설건축, 물자구매, 교판기업(校办企业) 등을 중점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교판기업 : 대학-생산현장-시장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학과 기업을 하나로 엮은 일종의 산학협동 단체, 목적은 기술의 상품화와 기술인력 양성에 있다. 참고 2002 LG Global Challenger)
중앙 순시조는 중국 인민대학의 재무관리, 영도간부 급여 관리, 학생자율모집 등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보도는 또, 푸단대학의 경우 장완(江湾)) 캠퍼스 기초건설 과정에서 심각한 규율위반과 부정부패가 있어 안전이 문제되며, 교판기업 관리에서 ‘학교운영과 영리추구를 병행(一手办学、一手经商)’하는 문제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싱톈싱(邢天行), 시사평론가]
“이는 시진핑 총서기가 반부패를 더욱 전면적이고 심층적으로 전개하는 형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육계의 부패, 특히 대학 신입생 모집에 관련된 부패는 국민들이 잘 알고 심히 유감스러워 하는 문제입니다.”
싱톈싱은 ‘상하이 시는 전 총서기 장쩌민의 본거지이므로 직접 손대기 보다는 우회하여 푸단대학을 수술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싱톈싱]
“그가 푸단 대학을 조사하는 것은 우회적인 방법입니다. 교판기업 관리에 ‘학교운영과 영리추구를 병행’하는 문제점은 사실 중국의 모든 대학에서 매우 심각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교판기업의 영리추구 문제는 장쩌민의 내연녀 천즈리로부터 시작된 것이지요. 교육계를 문제제기 한 것은 교육의 사업화 현상과 직접 관계가 있습니다.”
산둥대학 퇴임교수 쑨원광(孙文广)은 중국 대학의 부정부패는 일찍이 중국교육계를 이끌어 온 천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장쩌민이 권력을 쥐자 중국의 선전부문과 교육계는 모두 천즈리의 수중에 장악 당했습니다. 1998년, 장쩌민은 교육 분야에 전혀 종사한 적이 없는 천즈리를 교육부장에 앉혔습니다. 장쩌민은 그 후 그녀를 국무위원으로 승진시키고 전군(全軍)과 전국(全國)의 교육을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쑨원광 교수]
“천즈리가 교육계를 파괴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녀는 1998년에 교육공작 책임을 맡았고, 수많은 교육 산업화 구상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대학교수들을 부패의 길로 끌어들였지요. 제가 있던 학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교육산업화의 명분으로 사리사욕을 채웠습니다. 아직 그녀가 정식 조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 대학의 부패는 오랜 문제 거리였습니다. 2014년 5월 31일, 중국인민대학 초생취업처(招生就业处: 학생모집 및 취업알선 부서) 처장 차이룽성(蔡荣生)이 체포되었습니다. 관방은 차이룽성이 직책을 이용해 이익을 취했으며 학생 특별모집 과정 중 응시생에게 특혜를 주고 1천만위안(17억 5천만 원) 이상의 뇌물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2014년 11월 5일에는 푸단대학 총장 양위량(杨玉良)이 직무해제 당했습니다. 이후 잇따라 고발당한 학교 지도부 15명은 교육부에서 “각성담화(提醒谈话)” 처분을 받았습니다. 상하이의 정언충(郑恩宠) 변호사는 ‘따지위안 뉴스넷’에 양위량 총장과 장완(江湾) 공항 사이에는 토지분양 단계에서 비리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1월, 베이징 대학 교판기업인 ‘방정그룹(方正集团)’의 CEO 리유(李友) 등 경영진 수 명이 전 중앙판공청 주임 링지화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2월 20일 홍콩 ‘동방일보’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왕치산 서기가 내부적으로 이 사건을 ‘대학부패 제1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샤샤오창(夏小强)도 논평에서 현재 중기위는 장쩌민의 외곽을 조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장쩌민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싱톈싱은 ‘현재 푸단대학과 인민대학을 언급한 것은, 사실 고산진호(敲山震虎: 산을 울려 호랑이를 놀라게 하다)의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싱톈싱]
“장쩌민 시대의 교육시스템과 교육계에 설치된 문제 부서들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학의 부패와 그 배후를 조사하는 것은 반부패의 커다란 돌파구를 뚫는 것이지요. 장쩌민 집단과 관계있는 사람들을 속속들이 잡아내겠다는 의미입니다.”
쑨원광 교수는 지적합니다. ‘장쩌민은 6.4 학생운동을 진압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 자리에 오른 후 파룬궁을 잔혹하게 탄압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부패인사의 후견인입니다. 시진핑이 반부패를 완성하려면 반드시 장쩌민을 정리해야 합니다.’
NTD 뉴스 천한(陈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