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시진핑, 호랑이 사냥 더욱 강화 (한,중)

 

[www.ntdtv.co.kr   2015-02-24 07:17 PM]​​

 

 

 

 

 

[앵커]

2014년 중공의 ‘타호반부(打虎反腐:호랑이를 잡는 반부패)’ 운동은 각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올해 신년기간에 반부패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고 한계를 두지 않겠다고 재차 천명했습니다. 또한 부패분자가 정치적 음모를 획책할 수도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한 분석가는 “당국은 장차 거대한 호랑이를 낙마시켜 부패혐의 이상의 큰 죄명을 씌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자]

2월 23일 중공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이하 중기위) 사이트는 ‘반부패가 일시적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는 글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반부패 투쟁 형세는 여전히 엄중하고 복잡하다. 아직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등의 표현을 거듭 사용했으며 “반부패 운동이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며 병사를 회군시킬 시기는 한참 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이트는 “반부패가 날이 갈수록 큰 곤란에 부딪치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는 “호랑이가 잠시 고개를 숙이는 속임수를 쓰는 등 매우 교활한 사기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고는, 이 때문에 반드시 강력한 태도를 유지해야하며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상한선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샤밍(夏明) 교수, 뉴욕시립대학 정치학]

“반부패 운동은 지금 교착상태에 빠져서 양 진영이 팽팽히 대치하고 있으며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반부패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표명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그들의 정적(政敵), 의견이 다른 세력, 반대 세력 모두가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글은 저우융캉과 쉬차이허우 등을 예를 들면서, 어떤 부패분자도 ‘역사무대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법이 없었다’고 지적합니다. 몇몇은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를 결성하여 ‘공동부패 세력’을 형성하기 때문에, 부패문제는 종종 정치문제와 연결되어 정치적 음모와 계략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또한 “반부패 투쟁은 부패분자가 숨을 고를 시간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이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쟁이다”라고 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샤샤오창(夏小強)’은 이 글의 뜻은 아주 명확하다고 평합니다. 사용한 어휘 모두가 ‘시진핑’이 ‘장쩌민 집단’을 겨냥하여 ‘타호반부 운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정확히 묘사했다고 합니다.

 

 

샤사오창은 “부패문제는 종종 정치문제와 연결되어 정치적 음모와 계략을 만들어 낸다는 지적은 반부패 호랑이 사냥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신호이자 2015년에는 거대한 호랑이를 쓰러뜨리겠다는 암시로서, 그 죄명은 탐오부패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치 혹은 기타 분야의 죄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리산젠(李善鑒), 중국문제 독립 평론가]

“비록 지난 2년간, 저우융캉이나 보시라이 등 비교적 고위층의 인물들을 처리했지만 그 집단의 우두머리는 아직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장쩌민은 본인을 건드릴 때가 임박할수록, 틀림없이 더 대단한 저항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진핑의 반부패 활동은 강도, 수단 등 모든 면에서 느슨히 할 여유가 없습니다. 그의 입장에서는 사활을 건 문제입니다.”

 

 

중기위가 발표한 이 글에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많은 이가 지지를 표명하면서 반부패는 마땅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반부패는 필히 사법독립을 이룩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일부 네티즌은 “체제개혁을 하는 것이 통치의 근본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리산젠]

“부패가 조성된 근본 원인은 중국공산당 전체가 여러 해 동안 중국의 전통 가치와 전통 신앙을 파괴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 사회는 도덕이 나날이 실추되고 사람마다 위기를 느끼는 비정상적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공산당을 버리는 한편 신앙과 전통 도덕 가치체계를 부활시켜야 합니다.”

 

 

홍콩의 친 중공언론 ‘봉황망(鳳凰網)’은 23일 중공국가행정학원의 왕위카이(汪玉凱) 교수의 말을 인용해 “2014년에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링지화, 쑤룽(蘇榮) 등과 같은 큰 호랑이가 낙마당한 것처럼, 2015년도 그럴 것이며, 중기위는 가장 바쁜 부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공의 ‘신화망’도 20일 ‘남도망(南都網)’의 ‘시진핑 캐릭터가 호랑이를 때리는 그림, 인터넷에서 큰 인기’라는 제목의 기사 한편을 전재했습니다. 이 캐릭터 그림은 음력 12월 30일 이후 나온 반부패 관련 단편 애니메이션 세편 중의 하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시진핑은 호랑이의 이마를 두드리며 왕(王)자를 그립니다.

 

 

시사평론가 저우샤오후이(周曉輝)는 “시진핑이 호랑이를 때리는 애니메이션과 그림이 나온 것은 의미가 아주 깊다”고 말합니다.

 

 

저우샤오후이는 지적합니다. ‘호왕(虎王) 이란 장쩌민에게 해당되는데 시진핑은 설날을 전후하여 호왕을 잡겠다고 명확히 말했습니다. 이는 중기위가 최근 장쩌민과 그 가족, 정부(情婦), 부하들을 겨냥하여 “날개를 치고 정 조준하여 사살한다”는 등 호랑이 잡는 3대 지침을 말한 것과 부합합니다.

 

 

NTD 뉴스 주즈산(朱智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