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12-14 11:20 PM]
앵커 :
중공 중기위가 인민대표 및 선전부 등 7개 중앙 당정 부서에 기율검사팀을 설치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중기위의 이런 움직임은 현 총서기 시진핑과 전 총서기 장쩌민과의 악투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합니다. 더불어 시진핑의 개인 권위도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갔으며, 반부패의 다음 목표가 장파의 현임 상무위원 류윈산(劉雲山)임을 암시한다고 국제 언론은 판단합니다.
기자 :
중공은 ‘중앙 기율검사위가 상설기구를 파견 설치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중앙 기검위에서 중앙과 국가의 판공청, 조직부, 선전부, 통전부, 인대기관, 국무원판공청, 정협기관 등에 상설기구를 파견 신설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관방은 보도에서 중기위의 기검팀이 중앙 1급 기구에 전면 상주하는 것은 중공 역사상의 처음 있는 일이라 평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계획은 작년 18기 3중전회에서 이미 제안되었습니다.
상설기구를 파견 설치해 권위를 수립하려는 이 ‘의견’에 따르면, 기율검사팀이 주재부서를 감독하며, 파견 책임자는 주재부서의 지도자 회의에 참가하여 서류, 자료, 장부 등을 검사 혹은 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견팀이 제출한 의견과 건의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받아들여야 하며, 파견 책임자는 주재부서 관리 간부와 상담을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천밍후(陳明慧), 중국 시사평론가]
“지금 보니 그(시진핑)와 장과의 투쟁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한 것 같고 (시진핑) 개인 권위가 한단계 상승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요컨대, 이는 그들의 권력 투쟁의 한 부분입니다. 장-시의 투쟁에서 시의 최대 공격점은 부패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는 인권박해를 말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신도 이 당정군 체제의 최고 지도자로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격렬한 싸움 속에서 장쩌민 집단은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그 핵심인물인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보시라이는 체포되거나 형사 판결을 받았으며, 장쩌민의 2인자인 전 중공 국가 부주석 쩡칭훙이 현재 부분적으로 자유를 제한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중공 18대에 들어서면서, 중공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류윈산이 중공 선전 계통을 통해 베이징 당국에 대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콩 ‘정밍’ 잡지를 따르면, 지난 해 3중전회 전,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는 이미 중공CCTV, 신화사, 및 인민일보에 대해 전문 조사를 벌이자는 제안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전, 신문, 이론을 주관하는 중공 상위 류윈산은 줄곧 3대 대변 언론에 대한 조사를 극력 반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금년 10월 중순, 중공은 정식으로 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정밍’에 따르면, 당시 상무위원 회의에서, 중기위 서기 왕치산은 이 3대 관변언론에 오랫동안 누적된 10대 문제를 나열했습니다. 왕치산은 말했습니다. ‘중앙에 책임이 있다. 선전 보도의 책임을 일부라도 맡은 사람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잡지는 또, 이번 조사가 정말로 문화선전 계통을 광범위하게 건드린다면, 류윈산은 결코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저유융캉이 조사당하면서 ‘퇴직한 상무위원도 처벌한다.’는 선례가 세워졌다면, 류윈산은 ‘현임 상무위원도 처벌한다.’는 선례를 열어놓게 될 것이다.
[화포(華頗), 베이징 시정관찰자]
“류윈산은 4중전회에서 억압을 당할 대로 당했습니다. 그의 표정을 보십시오, 사람이 다 수척해 졌어요, 예전에 그는 무척 날뛰었지만 4중전회 이후에 꽤 얌전해 졌습니다. 관건은 류윈산이 교훈을 받아들이는가 여부입니다. 지금까지는 늘 공공연히 시진핑과 반대 곡조를 불렀으니까요.”
금년 8월 말, 중국의 고령(81세) 작가이며, 종군 기자인 테류(鐵流)는 인터넷에 발표한 글에서, 류윈산은 중국 언론계 탐오부패의 막후 총지휘자이며, 권력과 성을 매매하는 등 타락이 극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테류는 또, 류윈산은 장쩌민의 강력한 보호 하에 상무위원에 오른 후, 늘 장쩌민의 명을 따르면서 국가와 민족에 불리한 일들을 저질러왔다고 말했습니다.
테류는 이어서 ‘류윈산은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후, 자신의 큰 아들 류러페이(劉樂飛)를 중신 증권 부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차남 류러팅(劉樂亭)은 약품, 보건품, 땅 장사에 종사하는데, 내몽고 여러 제약 기업의 실질 사장입니다. 또한 두 형제는 내몽고의 유명한 부동산 매매회사 야스춘화 즈예공사(雅世春華置業公司)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 회사 산하에는 네이멍구의 부동산 프로젝트 다수가 진행 중입니다. 그 중 최대의 부동산 프로젝트는 후허하오터의 바오터우 둥하구(包頭東河區) 옛성을 리모델링 하는 둥안 국제(東岸國際) 프로젝트입니다.
NTD뉴스 류후이(劉惠), 리즈위안(李智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