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9-09 05:08 AM]
앵커 :
최근 중국 인터넷에 또다시 장쩌민 사망 뉴스가 퍼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민간에서는 장쩌민이 두꺼비의 환생이라는 소문이 돌아 두꺼비가 민감한 키워드가 되면서 웨이보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장쩌민을 엄벌하기 바라는 소리도 끊이지 않습니다.
기자 :
도쿄신문(東京新聞) 8월 30일자에 따르면 장쩌민은 방광암이 악화해 8월 초에 긴급 입원했다고 합니다. 저우융캉에 대한 수사가 발표된 지 얼마 안 된 시기여서 외부 세계는 장쩌민이 받은 타격이 컸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9월 6일, 중국 웨이보에서는 장쩌민이 방광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홍콩 신보(信報)는 페이스북에서도 공식 아이디를 통하여 장쩌민 병사(病死) 소식을 전했는데, 그날 밤 신보 측은 그 정보가 유언비어이며, 아이디가 도용됐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 장쩌민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돼 온 두꺼비가 다시 민감 키워드가 되고, 웨이보에서는 검색어 1위가 됐습니다.
검열로 삭제된 웨이보 댓글도 풍자적인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댓글도 있었습니다. “장쩌민이 정말로 죽었는지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구나 그의 죽음을 바라고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이 지경이 되면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무서울 것이다.”
장쩌민 사망 뉴스는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6일, 홍콩 아시아 TV가 최초로 장쩌민 사망 소식을 전하자 다른 언론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관련 보도가 금지됐지만, 정보를 접한 네티즌 일부는 폭죽을 울리며 축하했습니다.
[징추(荆楚), 인터넷 작가]
“독재 지도자가 사망하면 옛날에는 당(黨)과 국가의 중대한 손실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서민들이 기뻐합니다. 장(江) 때문에 나라 전체에 부패가 만연하고, 사람들은 서로 속이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더는 윤리 도덕이 없습니다. 장이 죽으면 폭죽을 울리며 축하하겠다고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편 대기원(大紀元)이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7월 30일부터 상하이에 진주한 중앙 기율 순시팀이 상하이방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두려워한 장쩌민이 병을 핑계로 긴급 입원했다고 합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역사학자 류인취안(劉因全)은 장쩌민의 심복이자 군부의 2인자였던 쉬차이허우(徐才厚)가 실각했고, 전(前) 군사위원회 부주석 궈보슝(郭伯雄)도 조사를 받고 있어 장쩌민은 몹시 두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인취안, 재미 역사학자]
“장쩌민은 분명 크게 겁났을 것입니다. 쉬와 궈가 숙청되면 군대 내에 심복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장은 나쁜 짓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진핑이 손대기도 전에 시름시름 죽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한편 공개적으로 장쩌민을 엄벌에 처하도록 요구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9월 2일,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규율위원회의 전직 간부인 자오정룽(趙正榮, 85세) 씨는 시진핑 국가주석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장쩌민의 부패치국을 엄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자오정룽, 윈난성 자오퉁시 기율 위원회 전직 간부]
“은퇴하면 일반 당원일 뿐인데 장은 후진타오와 원자바오의 일에 간섭했습니다. 중난하이 군위원회에 집무실까지 설치하고 모두에게 지시를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시진핑의 반부패 운동도 교란하려 했습니다. 장은 가장 나쁘고 가장 속이 검은 사람입니다.”
윈난성 샤오양(邵陽)시의 역사학자 뤼자핑(呂加平)의 아들인 위하오천(於浩宸)씨는 당국에 부친의 무죄를 호소하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쩌민의 경력을 연구하는 어떤 학자는 머지않아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뤼자핑은 장쩌민의 스캔들을 폭로하는 문장을 집필했다는 이유로 10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아들인 위하오천씨는 부친의 무죄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일부 태자당과 접촉한 적이 있는데, 모두 뤼 씨의 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타이완 평론가 린바오화(林保華)도 기고문을 통해 고위 간부 자녀들 사이에서도 장쩌민을 버리고 시진핑을 지지하자는 공통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TD TV 리윈(李韻)입니다.